“北에 ‘어떤 도발도 증거남는다’는 엄중 경고”







▲국방부가 13일 오전 국방부에서 천안함 조사결과를 세부적으로 보완한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윤덕용 국방부합동조사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주희 기자

국방부는 13일 지난 5월 발표한 천안함 조사결과와 분석자료를 보다 세부적으로 보완한 최종 보고서를 책자 형태로 발표했다.


이날 최종 보고서에서 국방부는 천안함이 어뢰에 의한 비접촉 피격으로 침몰했다는 결론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비접촉 계류 기뢰에 의한 수중 폭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파괴 형태로만 보면 그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서에 기술했다. 


그러나 북한의 어뢰 추진동력 장치가 침몰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이상 이런 추정은 큰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조류가 심한 사건 해역의 환경을 감안할 때 기뢰의 일정 수심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설치하는데도 영향을 받는데다 계류 기뢰 폭발 뒤 남게되는 고정장치와 계류색이 발견되지 않아 기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윤덕용 국방부합동조사단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 인사말에서 “어뢰 공격으로 침몰된 군함의 선체를 인양하고 결정적 증거물인 어뢰 추진 동력장치를 수거하였을뿐만 아니라 폭약 성분까지 검출하여 조사한 사상 최초의 보고서”라고 말했다.


이번 최종보고서는 영문과 국문으로 동시에 발간됐으며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천안함 조사 내용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32쪽 분량의 만화 홍보자료도 첨부했다.


특히 좌초 기뢰 폭발이 아닌 근거 등 침몰 요인 판단 결과와 어뢰, 기뢰 등 수중 무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논란이 있었던 폭약 성분 분석, CCTV 분석, 그리고 침몰 경위를 밝히기 위한 복원성 분석, 천안함 기본구조 안정성 검증을 위한 선체 기본강도 해석, 폭발위치 폭약량, 선체 손상 정도 판단을 위한 수중폭발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총괄 수록했다.


국방부는 이번 최종보고서는 합조단 조사에 참여한 스웨덴을 포함한 외국전문가들과 민군합동조사단 모든 조사단원들이 발간에 동의하는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보고서를 언론 및 국회, 정부기관, 각국 대사관은 물론 국내외 학회와 연구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국방부 홈페이지에 한글과 영문으로 게재하고 시중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종 보고서 브리핑 자리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천안함 합조단 발표를 사실상 부정해온 매체들은 최근 천안함 프로펠러 휨 현상과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의 폭발량에 대해서 집중 의혹을 제기했다. 


천안함 프로펠러 변형에 대한 설명에 나선 충남대 노인식 교수는 “프로펠러 변형은 직접적인 외부접촉(접촉시 생길 수 있는 국부적 손상이 거의 없음)에 의한 변형이 아니기 때문에 침몰 원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면서 “현재 학계에 보고된 바가 없기 때문에 이를 규명하기 위해 실증적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어뢰 프로펠러를 제작하는 스웨덴 카메와(KAMEWA)사에 의뢰해 실험을 해본 결과 급정지에 의한 휨현상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침몰에 따른 급정지, 폭발 관성력, 축 밀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휨현상이 발견했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버블제트를 일으킨 어뢰 폭발량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고성능 폭약 250kg이 사용됐다는 5월 20일 발표에 변함이 없다”면서 “이 같은 효과는 TNT 250∼350kg일 때 유사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단장은 이번 보고서 발표가 “어떠한 은밀한 공격행위도 증거로 남는다는 사실을 북한과 국제사회에 알림과 동시에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자행하지 못하도록 엄중히 경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 만화 발간 바로가기








▲노인식 충남대학교 교수가 최종 보고서 발표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황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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