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北식량 배급량 늘었지만 UN 권장량 못미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에 가을 추수로 식량 배급량이 늘어, 예년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21일 “북한 당국이 이달 초부터 주민 한 명당 하루 380g의 식량을 분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 당국이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배급한 1인당 하루 식량 390g과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 7월에서 이달 전까지 250g을 분배했던 것에 비해 절반 이상(52%) 늘어난 양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 달 배급량 380g은 여전히 유엔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에 훨씬 못 미치며, 북한 당국이 배급 목표로 하는 573g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FAO 세계정보 조기경보국의 크리스티나 코슬렛 동아시아 담당관은 “북한의 식량 배급량이 늘어난 것은 쌀과 옥수수, 콩 등 가을 작물 수확으로 곡물 확보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슬렛 담당관은 “7월에 배급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당시 식량 사정이 나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FAO는 북한의 올해 쌀과 옥수수 생산량이 지난해 430만t보다 60만t 줄어든 370만t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FAO는 “북한이 쌀 30만t과 옥수수 20만t을 수입해 총 420만t의 식량을 확보하더라도 연간 최소 소요량인 540만t에 1백만t 이상 모자라 내년에도 식량사정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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