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관리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북한 내에서 생산된 다양한 건강보조제가 잇따라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공장과 기능성 식음료 생산공장들도 자체 생산 제품을 앞세워 소비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15일 데일리NK 평양시 소식통에 따르면, 정성·릉라·칠보제약 등 기존 제약공장뿐만 아니라 오일건강음료종합공장 등 음료 개발·생산 단위에서 내놓은 건강보조약품과 식품, 기능성 음료가 약국과 병원 등을 통해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소식통은 “예전보다 국산 기능성식품과 음료가 확실히 많아졌다”며 “약국이나 병원에서도 이런 제품들을 가장 앞에 전시하고 적극적으로 추천하는데 특히 오일건강음료종합공장 제품들이 요즘 많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검은효모 β-글루칸액과 금당-5알약, 혈관세척제 등이 판매되고 있는데, 약국과 병원에서는 이 같은 제품들이 성인병 예방 등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처럼 북한에서 건강보조제 생산이 확대되는 것은 주민들의 수요가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건강관리에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층이 형성되면서 북한 내 관련 생산 단위들도 주요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 개발과 수요가 높은 제품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건강보조제의 종류도 한층 다양해지는 추세다. 홍삼과 각종 약초, 산열매 등을 활용한 면역력 강화제와 노화 억제제, 비만·고지혈증 관리약, 성장 보조제 등이 액상과 알약, 분말 등 여러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수입산 제품을 중심으로 형성돼 온 건강보조제 수요를 북한산 제품으로 흡수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주민들은 중국에서 수입된 유산균과 종합비타민, 콜라겐, 오메가-3 등 건강보조제를 꾸준히 소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유층 사이에서는 건강보조제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하나의 생활 문화로 자리 잡혀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외국산 건강보조제는 가격이 비싸 일반 주민들이 쉽게 구매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북한산 제품이 일정 수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면 소비층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산 건강보조제를 두고 주민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우리나라에서도 외국 제품 못지않게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는 점을 신기하게 여기고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면서도 “실제로 먹어봤을 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믿음이 크지 않고 가격도 싼 편이 아니다 보니 판매가 잘되는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주민들은 새로 나온 북한산 건강보조제를 호기심에 구매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주민들은 아직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에 선뜻 돈을 쓰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건강관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제품 효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입소문이 확산되면 북한산 건강보조제 판매량이 점차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북한산 건강보조제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제품의 다양화뿐 아니라 실질적 효능과 품질에 대한 주민들의 호평과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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