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향후 5년간 신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산업화를 통한 경제 자립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밝힌 경제 전략을 실천하기 위한 강력한 실질적인 과업을 부과하는 중앙당 경제부와 내각의 공동 지시문이 지난 13일 각 도 인민위원회들에 하달됐다”고 전했다.
이번 지시문의 핵심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차 당대회에서 향후 5년을 ‘안정 공고화’와 ‘점진적 질적 발전’의 시기로 규정한 데 따라 이를 새로운 경제 기조로 삼아 신에너지, AI 등 첨단 기술을 산업 전반에 이식하라는 것이다.
실제 지시문에는 과거의 무리한 양적 팽창과 통계 부풀리기를 ‘허풍’으로 규정하고, “실현 불가능한 목표로 당을 속이는 행위는 체제 전복 시도와 다름없다”는 엄중한 경고가 담겼다. 이는 경제 산업 현장의 일꾼들에게 탁상공론이 아닌 실제 인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질적 성과를 내라는 압박과 같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지시문을 받아 든 평안남도 인민위원회는 외부 지원 없이 내부 자원과 신기술만으로 버티는 강인한 자립 경제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상정했다.
도 인민위원회는 경제 산업 현장 일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우선 할 수 있는 것부터 제대로 하자”는 실용주의적 접근을 공식화하면서 앞으로는 단순히 생산량을 달성하는 것만이 아니라 기술을 활용한 공정 현대화와 생산 효율화를 증명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에서 내려온 지시문에 “첨단 기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난관을 우방국인 러시아와의 기술 교류로 돌파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과 관련, 도 인민위원회는 도내 대형 공장·기업소를 중심으로 러시아 기술 고문단과의 협력을 가속화할 방침을 밝혔다.
이는 자력갱생을 외치면서도 필요한 기술은 대외관계를 통해 수급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도 인민위원회는 인민생활과 직결된 경공업 부문에부터 AI 기술을 도입하라고 주문하는 한편, 신에너지 기술 개발을 통한 만성적 에너지난 해결이 향후 5년 계획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고리라고 지목했다.
그런가 하면 “허풍을 치는 공장·기업소 지배인들은 즉각 해임”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혀, 현장 분위기가 긴장감으로 한층 경직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공장·기업소 지배인들은 중앙에서 무조건적인 숫자 채우기보다 질적 향상을 강조하니 당장 숨통은 트인다면서도, 첨단 기술 도입에 필수적인 자금과 자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 어떻게 자력갱생으로 돌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 국제법] 北 ‘두 국가’ 개헌…DMZ·NLL, 국경선 될 수 있나](https://www.dailynk.com/wp-content/uploads/2020/07/북한-초소-100x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