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9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가한 병사들에게 특별 포상휴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데일리NK 북한 강원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일 9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가한 전체 군인들에게 12~14일간의 특별 포상휴가를 줄 데 대한 최고사령관(김 위원장) 명령이 전격 하달됐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7일 열병식 참가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로부터 이틀 뒤 국방성을 통해 해당 명령이 정식으로 내려졌다는 전언이다.
이번 포상휴가는 북한군의 정례적인 동기훈련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열병식까지 준비한 병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소식통은 “현재 전군이 1기 동기훈련의 막바지 단계에 있어 휴가를 엄두도 낼 수 없는 시기이지만,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군인들의 수고를 치하하기 위해 ‘무조건적 집행’을 명하셨다는 내용이 명령서에 담겼다”며 “이에 따라 각 부대 지휘관들이 훈련 일정 전면 수정에 나섰다”고 전했다.
또한 명령서에는 각 부대 후방부에서 휴가 나가는 군인들을 위해 풍성한 선물 꾸러미를 보장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강원도에 주둔한 1군단은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당대회를 빛낸 병사들이 고향 부모님들 앞에 당당히 나설 수 있도록 특별한 배려를 강조하셨다”며 후방부에 휴가 기간 고향에 가는 군인들의 배낭을 채울 선물 마련을 주문했다.
1군단에서 열병식 참가 군인들에게 지급하는 선물 목록에는 쌀과 기름 등 기초 식료품뿐만 아니라 사탕, 과자와 같은 당과류와 여러 가지 종류의 통조림, 그리고 평양의 이름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 고급 화장품과 잡화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군단은 포상휴가를 받은 군인들에게 “고향의 부모님과 주변 인민들에게 당 제9차 대회에서 보여주신 최고사령관 동지의 위대한 인품과 우리 군의 위력도 과시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포상휴가와 선물 공급을 최고지도자의 애민 리더십으로 포장해 선전하려는 의도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선물 마련을 담당한 후방부 군관들 속에서는 고충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열병식 참가 병사들에게 주라는 품목은 화려한데 정작 부대 창고는 비어 있어 후방부가 무역국을 통해 급히 물자를 돌리거나 지역 상업 부서에 협조를 구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며 “원수님(김 위원장)의 사랑을 빛내기 위해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뼈가 빠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이번에 포상휴가를 받게 된 군인들은 일단 기뻐하면서도 휴가 복귀 후 그동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강도 높은 보충 훈련이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군 당국은 열병식 참가 군인들에 대한 포상과 동시에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부상을 당한 군인들에 대한 선물과 위로금도 추가 지급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한 지시에는 “최고사령관 동지가 해외 군사작전에서 부상 당한 이들의 건강 상태를 직접 헤아리고 계시며, 당과 국가는 조국을 위해 피 흘린 이들을 끝까지 책임진다”며 “이들은 시종일관 당의 보살핌 속에서 최고급 보양재들을 선물로 받았으며, 이번에 보약과 특별 위문금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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