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위성이 연말을 맞으며 한층 성행하는 간부 및 간부 가족의 부정부패 행위와 미신 행위 척결을 위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1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에 따르면 국가보위성은 연말을 앞두고 간부들과 간부 가족들 사이에서 심화하고 있는 온갖 부정부패 행위와 미신 행위를 무조건 척결하라는 지시문을 지난달 중순 각 도 보위국에 하달했다.
국가보위성은 이번 지시문에서 연말을 앞두고 간부들의 뇌물수수 등 부정부패 행위가 지속 적발되고 있다는 점, 간부 아내들이 미신 행위에 빠져 당(黨)보다도 점집을 의지하고 점괘에 따라 행동하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특히 국가보위성은 연말연시 인사철을 의식한 간부 아내들이 남편이 자리를 보전하지 못하고 한직으로 밀려나지는 않을까 우려하며 점집을 드나들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시가 연말을 맞아 의례적인 단속 차원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8차 당대회 5년 과업을 마무리 짓고 9차 당대회 준비를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나타나는 내부의 사상적 일탈과 해이를 강력히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 강조했다.
평안남도 보위국은 국가보위성의 이 같은 지시문을 받은 이후 즉각적으로 이를 도내 각 시·군 보위부에 전달했다.
도 보위국은 지시문을 전달하면서 최근 일부 중견 간부 아내들이 ‘남편의 목이 날아가지 않게 해달라’, ‘원수님(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귀에 우리 남편에 대한 좋은 사업 보고가 들어가게 해달라’며 굿이나 방토(액운을 막기 위한 미신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비밀리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또 여기에 적게는 100~300달러, 많게는 수천 달러에 이르는 외화를 쓰는 것은 물론이고, 금까지 주고 부적을 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소식통은 “도 보위국은 특히 간부 아내들이 점을 보고 굿을 하거나 밤에 남편의 차량을 이용해 상급 간부들이나 업무와 관련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뇌물을 바치고 있다면서 각 시·군 보위부에 간부 아내들의 야간 이동과 은밀한 뇌물 이동 움직임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조용히 적발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도 보위국은 특히 간부 가족들의 미신 행위를 ‘당적 신념을 상실한 반사회주의적 행위’로 규정하고 관련자 전원에 대한 강력한 법적 처벌을 예고했다.
그러나 간부들과 그 가족들은 이 같은 단속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소식통은 “간부와 그 가족들이 단속 대상이 된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간부들이 많다”며 “일부 간부들 속에서는 국가가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 같은 시급한 문제 관심을 기울일 대신 간부층 내부에 대한 단속만 강화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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