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당국이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필요한 중장비들을 인민군 건설부대에 대거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에 따르면 평성시에서는 지난달 말 지방공업공장 건설용 중장비들을 공장 건설을 위해 별도로 편성된 124연대에 전달하는 ‘중장비 수여식’이 진행됐다.
당국이 건설부대에 중장비를 보내는 이 같은 수여식은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라는 게 소식통의 말이다.
이번에 평안남도 건설부대에 제공된 중장비들은 대부분 SANY, XCMG, SDLG 등 중국의 대표적인 중장비 및 건설기계 제조사에서 생산된 것들로 알려졌다. 이 중 일부는 북한의 기술자들이 북한식으로 개조한 ‘천리마형’, ‘봉화형’ 모델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이런 중장비들은 중국의 지원에 따라 현장에 투입된 것”이라며 “당에서는 이를 두 나라의 건설 부문 협력 일환이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여식에 참석한 각 시·군 대표 등은 불도저, 굴착기, 타워크레인, 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 롤러 등 현대적 건설 장비들이 한데 모인 모습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당시 수여식에 있던 지방발전 20×10 비상설 도(道)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도 단위 건설 전선을 기계화, 현대화하는 것은 지방공업 혁명을 위한 중요 관문”이라며 “지방 인민들을 보다 윤택한 환경에서 살게 하려는 원수님(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배려 속에 지방이 일어서고 있다”고 선전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이제는 손이 아닌 기계로 나라를 일떠세운다”는 구호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중장비는 이후 건설부대 군인들에게 넘겨졌다. 군인들은 “당의 믿음에 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중장비 열쇠를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번에 전달된 중장비들은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진행 중인 지방공업공장, 병원 등 도내 여러 건설 현장에 즉시 투입됐다”며 “각 현장에서 이 중장비들은 지방공업 혁명을 견인하고 성과를 앞당길 ‘기계 전투력’, ‘주력 무기’로 불리고 있다”고 했다.
또 소식통은 “평안남도의 간부들과 주민들은 이번 ‘사랑의 중장비’ 지원을 단순한 기계 공급으로 보지 않고 당에서 지방 건설에 동력을 불어넣어 준 것이라며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장비가 전달되자마자 각 현장에서는 건설부대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운전 및 정비 교육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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