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북중 간 무역이 확대되면서 수입품 반입이 증가하자 북한 당국이 시장을 대상으로 불법유통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4일 데일리NK에 “도 안전국과 보위국 타격대가 11월을 ‘유통 정화의 달’로 정하고 평성·순천·개천·안주시 등 도내 모든 시·군의 시장을 대상으로 합동단속에 나섰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들어온 수입품이 시장 매대를 꽉 채우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이 불법적인 수입품 유통 및 판매를 차단하려 이 같은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평안남도는 이번 단속과 관련해 ‘불법유통 근절 전투’라는 구호까지 내건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도·소매 상인들은 물론이고 트럭 및 오토바이 운전자, 짐꾼 등 시장을 오가는 모든 사람과 적재 화물, 심지어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까지 검열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물건을 실은 차량이 시장에 들어오면 곧바로 단속 차량이 따라 붙는다”며 “요즘 장마당에 장사하는 사람보다 단속하는 사람이 더 많아 주민들 속에서는 ‘파리보다 파리채가 더 많다’라는 조롱 섞인 말도 공공연히 돌고 있다”고 했다.
타격대는 출처나 유통 경로가 불분명한 물건이 시장 매대에 올라와 있는 경우, 물건을 모두 압수하고 있다. 물건을 압수당한 상인들은 안전부에 가서 벌금을 내고 물건을 되찾아오기도 하나 비싸고 질 좋은 물건들을 뺀 나머지만 되돌려 받는 실정이다 보니 상인들이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나 상인들은 가뜩이나 시장이 침체해 장사도 되지 않는데, 단속이 심해져 물건만 빼앗기고 돈벌이도 못 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한탄을 쏟아내고 있다.
소식통은 “최근 수입품 반입이 증가하면서 소매상들에게 외상으로라도 물건을 넘기는 도매상들이 늘었으나 정작 장마당에서 물건이 팔리질 않아 돈이 돌지 않고 있다”며 “소매상들 입장에서는 팔리지 않은 물건을 다시 돌려주기도 어렵고, 도매상들 입장에서는 외상값을 회수하지도 못하니 모두가 속을 태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당국이 무자비하고 악착스럽게 유통단속을 벌이고 있는 것에 상인들의 원성이 더욱 자자하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유독 동원이 많아 가족을 먹여 살릴 새도 없이 여기저기 불려 다니는데 이렇게 유통단속까지 강화되니, 상인들은 ‘언제 돈을 벌고 살아가나’, ‘밤낮 뜯기기만 하니 너무 서럽다’는 울며 하소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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