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북한에서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주민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금 캐기에 나섰다가 채굴장 붕괴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최근 평안남도 내 일부 군들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주민들이 금 채굴로 식량이라도 마련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금광에 나섰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여러 지역에서는 장마당 장사활동을 통한 생계유지가 갈수록 어려워지자,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생계에 보탬이 되려 금을 캐러 나서고 있다.
생계를 이유로 금광으로 향하는 주민들은 그동안 대부분이 남성이었으나 요즘은 여성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고, 그 수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금을 캐는 일은 밑돈이 들지 않고, 식사도 제공되며 하루만 일해도 돈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러다 보니 장마당에 하루 종일 나가도 수입을 내기 어려운 주민들이 금장(金場, 금광 채굴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금광에 금을 캐러 나서는 여성들은 미혼 여성부터 결혼해 자식을 둔 여성, 50~60대의 노년층 여성들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이들 모두는 오로지 생활난을 극복하겠다는 목적으로 금 캐기에 뛰어든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회창군에 있는 한 금광에서 채굴장이 무너지는 사고로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금을 조금이라도 더 캐보겠다고 모두가 잠든 밤에 작업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중 1명은 세 살배기 어린 자식을 둔 여성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소식통은 “주민들은 남겨진 세 살짜리 자식의 앞날을 더 걱정하고 있다”며 “엄마가 멀쩡히 살아 있어도 먹지 못해 곯는 아이들이 많은데, 엄마를 잃은 아이는 앞으로 어쩌겠냐며 모두들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강도 혜산시 소재 금광인 대봉광산에서도 지난 22일 금을 캐던 30대 여성이 채굴장 붕괴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결혼 2년 만에 남편과 이혼해 생활고에 시달려왔고,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인과 함께 금 캐기에 나섰다가 봉변을 당했다는 전언이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 여성의 부모는 생계를 위해 금장에 나섰던 딸이 숨지자, 자신들이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한 탓에 자식을 먼저 떠나보냈다는 깊은 괴로움과 자책감에 몸져누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활의 어려움 때문에 지금 금 캐기에 나서는 주민들이 많은데, 이는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선택이 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금을 얼마나 캐느냐에만 관심이고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저 조심하라는 말 한마디뿐이라 목숨을 잃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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