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정보기술(IT) 노동자들을 새롭게 중국으로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랴오닝성 단둥에 본거지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1일 중국의 데일리NK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북한 IT 인력 100여 명이 평안북도 신의주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20~30대 젊은 남성들로, 평양에서 해외 파견과 관련된 교육을 받고 수개월 동안 출국 지시를 기다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부에서 지시가 내려오면 언제든 중국으로 나갈 수 있도록 대기 상태에 있다가 실제 출국 지시가 내려지자 곧바로 중국으로 나오게 됐다는 게 소식통의 얘기다.
북한 당국은 자국 노동자들을 중국으로 송출하기에 적절한 시점을 기다려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이 중국으로 파견된 시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으로 방중하기 전이어서 이번 IT 인력 파견은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 IT 인력이 비교적 큰 규모로 단둥에 파견된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IT 인력은 대부분 십여 명 단위의 소그룹으로 입국하는 데다 대부분 랴오닝성에서도 선양에서 활동하거나 지린성에 본거지를 두는 등 단둥에서 활동하는 그룹이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북한 IT 인력들은 북한과 가까우면서도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중국 랴오닝성이나 지린성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단둥은 북중 무역 관계나 북한의 노동자 파견 동향 등을 감시하는 눈이 많아 보안을 중시하는 IT 인력들은 단둥에서의 활동을 꺼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북중관계가 해빙무드에 들어서면서 북한이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에 인력을 파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단둥으로 파견된 북한 IT 인력들은 대개 15명씩 십여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아파트나 빌라 같은 주거지를 얻고 함께 숙식하며 앱 개발, 웹 페이지 관리 등을 통해 외화벌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이 해외에 파견돼 있는 자국 인력들에게 외화벌이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은 해킹, 암호화폐 탈취 등 불법적이고 부정한 방식으로 거액의 외화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한편, 북중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당국의 해외 노동자 파견은 다시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본보는 지난 10일에서 12일 사이 세 차례에 걸쳐 북한 신규 노동자들이 40~50명씩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동강 소재 수산물 가공 공장에 파견됐다고 전한 바 있다. (▶관련 기사 바로보기: 김정은 방중 직후 中에 노동자 잇따라 파견…재개 신호탄인가)
대북 소식통 역시 “한동안 뜸했던 북한 노동자 파견이 최근 다시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라며 “의류, 수산물 가공 공장에 파견되는 노동자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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