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과 중국이 신압록강대교 인근의 세관 시설 정비를 동시적으로 진행하면서 상호 간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열린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관계가 복원되면서 신압록강대교 개통과 관련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데일리NK 평안북도 소식통은 “신의주 다리(신압록강대교) 주변 7층 건물의 외관 공사가 마무리됐다”며 “해당 시설은 국경출입관리와 상업 복합 시설로 활용될 건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관 공사하던 인원은 철수하고 현재 내부 미장, 타일 작업이나 조명 등을 설치하는 내부 공사 건설자 인원들이 들어가 있는 상태”라며 “일단 지금으로서는 11월 초 완공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중국 현지 대북 소식통도 “단둥 세관 건물의 상점 입점을 위한 입찰 준비가 한창인데, 이를 두고서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앞두고 발 빠른 점주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이미 입점을 확정 지은 점주들의 의뢰에 따라 인테리어 공사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단둥 세관 구역에는 야간 조명 교체를 비롯해 차량 통제 장비도 새로 설치되는 등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북 소식통은 “중국 측이 이달 11일부터 중앙 지시에 따라 조선(북한) 측과 협조 체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논의에서는 통관 절차 간소화와 신압록강대교 공동 관리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향후 교역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게 이 소식통의 말이다.
신압록강대교는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교량으로 지난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세관 시설이 완비되지 않아 개통이 10년 넘게 지연돼왔다. 이에 이 같은 동향은 교량의 정식 개통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평안북도 소식통은 “신의주 현지 간부들은 이달 초 베이징에서 (정상) 회담이 진행된 이후로 개통 준비가 더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를 조중(북중) 무역 정상화를 넘어 확대의 조짐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무역 현장과 주민 생활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최근 단둥 시내에 화물차 통행이 늘고 세관을 중심으로 해서 컨테이너 상하차가 활발해지는 등 북중 무역이 회복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게 대북 소식통의 전언이다.
한편, 중국 측은 신의주–단둥 구간 ‘국경 물류 특구’ 구축과 관련해서도 북측과 논의에 속도를 내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대북 소식통은 “원래는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승인 받아 개척한 사업이었으나, 현재는 중앙 차원에서 직접 관리·추진하는 단계로 격상됐다”며 “중국 중앙정부는 이 사업을 동북3성의 경기 침체 돌파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본보는 지난 2월 중국 랴오닝성 선양 소재 공기업과 북한 대외경제성이 신의주-단둥 국경 일대 지역에 물류 특구를 구축하는 전략적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했으며, 당시 중국 측은 도로·철도 등 교통인프라 건설 투자와 신의주에 봉제·조립 공장을 포함한 경공업 단지 조성 방안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전한 바 있다.(▶관련 기사 바로보기: 북중, 신의주-단둥 일대 ‘국경 물류 특구’ 조성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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