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년 사이 북한에서 커피숍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전언이다. 이제는 평양이나 대도시는 물론, 지방 군(郡) 단위의 소도시에서도 커피숍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서는 어느 지역을 가도 커피숍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으며, 주민들이 커피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런 가게들에서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커피를 사 마시는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대부분의 커피숍은 과일 음료나 청량음료(탄산음료), 차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전문 커피숍에서 판매되는 커피나 음료 한 잔의 가격은 최소 5달러(한화 약 7000원)에 달하는데, 하루 평균 20명 안팎의 손님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군 단위의 작은 도시에도 커피집이 여러 군데 생겨났다”며 “저렇게 비싼 커피를 팔면 손님이 올까 싶은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커피집을 찾는다”고 전했다.
커피집을 찾는 손님층도 다양하다. 나이대도 있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간부, 돈주 등은 물론 평범해 보이는 주민들부터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오는 20대 청년들까지 특정 연령대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하루 벌이에 매달리는 주민들은 한 가정의 하루 식량값을 커피나 음료 한 잔에 쓰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커피 한 잔에 5달러가 넘는 돈을 쓰며 부와 여유를 과시한다”고 했다.
과거에는 부를 과시하면 감시의 표적이 되고, 이웃끼리도 색안경을 끼고 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도 이를 최대한 티 내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돈 있고 여유 있는 것을 굳이 숨기지 않고, 잘사는 모습을 오히려 과시적으로 드러내는 분위기라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쌀밥을 먹고도 강냉이밥을 먹었다고 말하던 시절은 지나갔다”며 “지금은 오히려 잘사는 모습을 경쟁적으로 드러낸다”고 말했다.
실제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움을 물씬 풍기는 커피숍에서 여유 있게 커피나 음료를 마시는 것은 일종의 부를 과시하는 행위로 해석되고 있다.
소식통은 “지방의 작은 소도시들에도 커피집이 여러 개씩 생기고 찾는 손님도 꾸준히 있다는 것은 누릴 수 있는 만큼 즐기면서 이를 드러내 보이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신호가 아니겠냐”고 했다.
그는 “커피집을 찾는다는 것은 단순히 음료를 마시러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그런 고급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동시에 그것을 즐기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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