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밀무역 업자들이 중국 측의 거부로 약초를 밀수출하지 못하고 있어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데일리NK 양강도 소식통은 “혜산시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던 약초 수출이 지금 거의 중단된 상태”라면서 “중국 측에서 가격을 제대로 쳐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물건을 아예 받지 않겠다며 거래를 끊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중국 대방(무역업자)들이 북한산 약초를 수입하지 않으면서 약초 가격이 600g에 50위안(한화 약 9700원)까지 떨어졌다.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긴 하지만, 보통 600g에 100~150위안이던 약초 가격이 1/3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그 배경으로는 중국 내에서 판매 약초들에 대한 검사가 한층 강화된 것이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밀무역 업자들은 대부분 가짜 약초를 섞어 중국에 넘겨서 이윤을 남긴다”며 “그런데 요즘은 설령 가짜가 섞이지 않았다 해도 중국에서 검사가 통과되지 못할 정도로 품질 기준이 높아져 중국 대방들이 아예 받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대방들은 자기 돈을 대지 않고 먼저 물건을 받아서 판매하고,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남긴 뒤에 물건값을 치른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아예 물건조차 받지 않으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이에 일부 북한 밀무역 업자들은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해 약초를 중국에 넘기려 하고 있지만, 최근 내린 비로 북중 국경 압록강 수위가 높아져 밀수 자체도 어려워졌다고 한다. 거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으로 국경 통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사실상 밀무역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렇게 약초 수출이 안 되면서 북한 밀무역 업자들의 외화 획득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이미 약초를 대량으로 구매해 놓은 밀무역 업자들은 물건을 중국에 넘길 수도, 그렇다고 북한 시장에 되팔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는 전언이다.
북한산 약초를 수입해 팔면서 이익을 남겨 오던 중국 대방들도 갑갑한 상황에 놓인 것은 마찬가지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그동안 북한산 약초를 들여와 중국 시장에 내다 팔며 큰 이익을 봤던 중국인 대방들은 “요즘 검사가 까다로워지고 상황도 좋지 않아서 물건을 팔려다가 오히려 빚쟁이 신세가 될 수도 있으니 차라리 물건을 받지 않고 가만 앉아 있는 게 낫다”며 고개를 내젓고 있다.
문제는 중국 판로가 막히면서 약초를 캐서 생활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던 주민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양강도 소식통은 “농촌 주민들은 약초를 캐서 장마당에 내다 팔면서 쌀이나 옥수수를 사고,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돈도 마련해 왔다”며 “그런데 지금은 장마당에서도 약초를 사려는 사람이 없어 돈을 버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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