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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남도 보위국이 이재명 정부 들어 추진되고 있는 북한 자료 공개 범위 확대 움직임에 대해 언급하며 경각심과 반탐의식을 주문하는 학습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도(道) 보위국이 지난달 말 국가보위성이 내려보낸 ‘한국 새 정권의 문화 개방 기도와 우리의 투철한 반탐 입장’이라는 학습자료를 가지고 반탐일꾼 대상 집중학습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학습은 이재명 정부의 북한 콘텐츠 공개 움직임을 폭로하고, 이에 대한 북한 당국의 철저한 반탐 기조를 각인시키려는 사상교양의 일환으로 조직됐다.
단순히 한국 내부 상황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은 잠재적인 침투 세력’이라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학습이라는 것이다.
실제 현재 한국 정부는 그동안 특수자료로 분류해 비공개했던 북한 만화, 영화 등 문화 콘텐츠는 물론 조선중앙TV나 노동신문 보도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위국은 학습에서 관련한 한국 정부와 정치권의 동향을 소개하고 “김정은 동지에 대한 보도들과 혁명사상, 주체문화 전반에 걸친 작품들을 대한민국 내부에서 자유롭게 열람·시청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이재명 정권의 문화 개방 기도’라고 명명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민족 화해와 평화 분위기 조성이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으나 실상은 우리 공화국의 주체문화를 왜곡해 이상한 내용으로 교양하거나 우리의 정책을 비웃으려 하고 있다”, “대한민국 인민들에게 우리 주체문화의 상업적 소비를 유도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단순한 문화 개방이 아니라 우리의 동향 탐색을 전제로 한 간접적인 심리전의 연장선”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도 보위국은 “국가보위성은 이를 명백히 우리 공화국을 철저히 외국으로 규정하고, 완전한 적대적 점령국으로 인식시키려는 대한민국 정권의 전략적 접근에 기초한 것이라고 밝혔다”며 한국 정부의 움직임에 관한 국가보위성의 분명한 입장을 설명했다.
소식통은 “학습에서는 공화국의 대외적 위상이 문화매개체를 통해 잠식당하지 않도록 일꾼들의 철저한 사상적 견제와 고도의 경계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며 “한국 새 정권의 새로운 시도에 관한 이 같은 학습은 반탐일꾼들에게 적지 않은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투철한 반탐의식을 고취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위성은 정세강연 형식으로 한국 내부 정세 변화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와 대응 학습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각 지역 반탐일꾼들은 정보수집과 대응 태세 강화를 임무로 부여받았으며, 내부 기강 확립과 더불어 외부 문화에 대한 사소한 유입 조짐도 철저히 사전 봉쇄하는 체계 구축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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