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가 장마철 막장 침수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전언이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22일 데일리NK에 “지난해 장마철에 막장들이 침수해 피해를 입은 순천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는 ‘올해는 작년처럼은 안 된다’면서 막장 침수와 생산 중단을 막기 위해 전면적인 기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기업소는 지난해 침수 피해의 교훈을 뼈아프게 되새기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생산이 멈춰서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고, 아예 본부 청사 내에 비상시 중앙과 직접 연결되는 전용통신망까지 설치된 ‘비상대책협의실’을 만들어 놓고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비상대책협의실 운영에는 기계수리소, 전기관리소 등 실무 부서의 기술자들과 중앙에서 파견된 기술지도원들이 관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기술대책회의와 현장 점검을 시시각각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뤄진 현장 점검에서는 지난해 장마 때 침수돼 아직도 생산을 정상화하지 못한 막장이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소는 당초 4개 막장만이 미복구 상태라고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10개가 넘는 막장이 여전히 작업 불가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기술자들은 배수 설비의 노후화를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했는데, 실제 일부 막장에서는 10년 넘게 사용한 배수펌프가 용량을 초과해 작동하면서 모터 과열로 배수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우선 ‘선 복구, 후 문책’ 기조 아래 중앙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침수 구간 복구에 내각 및 성, 중앙기관 소속 기업소들이 나서게 됐다. 예컨대 평양탄광기계공장이 남부 2호 갱도를 맡아 기술지원을 진행하는 식인데, 추위가 닥치기 전인 10월 초까지는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기업소 간부들은 “이번만큼은 중앙의 실속 있는 지원과 자재, 기계 보장이 정말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간부들 속에서는 ‘이제는 중앙에서도 손 놓고 기다리진 않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현장에 적극적인 대응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소 간부들은 올해가 8차 당대회를 마감하는 해라는 점에서 유독 긴장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그동안 막장 침수 사건은 징계선에서 그쳤지만 8차 당대회 과업 마감기인 올해는 어떠한 사건·사고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공유되고 있다”며 “실제로 7월 총화 지시문에는 막장 복구 실패에 따른 생산 차질 시에는 성급 단위에서 직접 조사하겠다는 경고성 문구도 삽입돼 책임추궁 가능성이 높다는 경각심이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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