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해남도 인민위원회 잠업관리처가 상반기 총화를 진행하면서 재령군 소재 잠업관리소를 콕 집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친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남도 소식통은 21일 데일리NK에 “이달 초 도 인민위원회 잠업관리처 주최로 2025년 상반년 잠업 생산계획 총화 회의가 진행됐다”며 “각 시·군 잠업 단위 책임일꾼들이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상반년 누에치기 실적과 누에고치 가공 실현율 등을 놓고 심각한 평가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재령잠업관리소가 문제 단위로 상정돼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다.
재령잠업관리소가 상반년 잠업 생산계획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80% 수행”이라 보고했으나 실질적으로 들여다보면 생산 기술 낙후, 자재확보 지연, 방역 미비, 계획 서류와 실제 생산량 불일치 등의 구조적 문제들이 다수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회의를 주도한 도 잠업관리처는 “잠업은 나라의 중요한 경공업 자원 기반이며 인민생활 향상과 직결된 부문인데, 이처럼 생산 과학화와 방역 체계화에서 낙후된 모습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병든 누에 표본까지 제시해 비판하자 회의장 분위기는 일순간에 얼어붙었다.
또 도 잠업관리처는 일부 시·군 잔엄 단위 일꾼들이 과거 자료를 반복 제출하거나 지표만 맞추려는 형식주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잠업 부문은 수치가 아니라 실물로 말해야 한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후 각 잠업 단위 책임일꾼들 속에서 “실적을 포장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근로가 인민의 베옷 한 필로 어떻게 이어지는가를 생각해야 한다”라는 사상적 토론이 이어졌다.
도 잠업관리처는 이번 총화 회의를 계기로 재령잠업관리소를 ‘기술·관리 이중점검 대상’으로 지정하고, 전면적 기술력 진단과 인입 자재 관리 실태 점검, 병 방지약 구입 및 사용 관련 장부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기술지도 강화 조치로 해당 단위 기술지도 일꾼들에 대한 재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생산 실적의 정확성 확보를 위한 전산 체계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각 잠업 단위에는 “잠업 부문이 진정한 인민생활 기초 산업으로 제자리를 잡도록 사상·기술·조직적 총공세를 벌리라”는 당 차원의 지시도 내려졌다고 한다.
소식통은 “상반년 총화 회의가 진행되면서 도내 잠업 단위들 속에는 일시적 긴장과 함께 자책하는 분위기가 뒤섞였다”며 “이런 가운데 일부 잡엄 단위 책임일꾼들은 자발적으로 재정비안을 제출해 분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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