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서도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름개구리를 원료로 한 어린이 키 성장 영양제가 출시돼 주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데일리NK 평양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평양 시내 주요 약국과 상점들에서 어린이 영양제를 찾는 주민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DHA를 비롯해 칼슘·철·아연, 비타민, 유산균 등이 모두 담긴 종합영양제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전언이다.
현재 북한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영양제의 상당수는 중국에서 수입된 제품이지만, 최근에는 북한에서 자체 생산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도 출시되고 있다.
실제로 평양에 공장을 두고 있는 ‘정혈건강식품생산소’는 최근 ‘기름개구리 펩티드 영양단묵(젤리)’이라는 제품을 출시하고 특허 등록까지 완료했다.
이 제품은 먹기 쉬운 젤리 형태로 어린이들의 섭취 편의성을 고려했고, 제품 포장 겉면에 “키 크기용”이라는 문구를 강조해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주요 타깃은 어린 자녀가 있는 평양의 중산층인데, 북한 주민들 대부분은 ‘기름개구리’가 건강에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관심이 집중됐다고 한다.
소식통은 “기름개구리가 워낙 영양가가 많다 보니 중국에서도 수요가 많아 한때 기름개구리를 잡아서 수출하는 것으로 외화벌이를 한 바 있다”며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때는 기름개구리 한 마리만 잡아도 한 끼 식사가 해결된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라고 했다.
제품 포장지에는 우무, 젤라틴, 사탕가루, 코코아가루, 종합광물질엑스, 단나무열매발효엑스 등을 주원료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기름개구리 펩티드 분말이 첨가돼 있다고 표기돼 있다.
판매가는 북한 돈 6만 원으로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보다 높은 가격에 책정돼 있으나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점 때문에 구매하는 주민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름개구리가 어린이 성장에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과학적으로 검증이 안 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기름개구리는 정력 강화, 신경 쇠약 개선, 폐 기능 보강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성장 발육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알려진 바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름개구리는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그런 안내 문구는 제품에 전혀 표기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몇몇 주민들은 제품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기름개구리가 오랫동안 보양식품으로 인식됐던 터라 반신반의하면서 구매하는 분위기다.
소식통은 “아이들 키 성장에 실지로(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민들의 눈길을 끈 것만은 확실하다”며 “얼마나 좋았으면 중국이 계속 수출해 갔겠냐는 생각에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내 경제적 여유층은 국내산 건강기능식품보다 중국이나 일본산 또는 유럽에서 수입된 제품을 훨씬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 내에서 전반적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체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거나 제품을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소식통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어 앞으로 계속해서 다양한 영양제들이 생산·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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