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총국, 러시아 파견 군인 선발 중…계획분 과제 상향 조정

남강회사 중간 간부들과 군인 총 40~60명 파견 계획…7만 루블 이상 외화벌이 과제 맡도록 내정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 모습. /사진=강동완 동아대 교수 제공

사회안전성 7총국에서 러시아로 파견할 인원을 모집·선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25일 데일리NK에 “사회안전성 7총국은 국가의 중요한 목표(외화벌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근 러시아에 파견할 남강회사 중간 간부들과 군인 총 40~60명을 모집하고 선발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7총국이 모집 중인 군인들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남강회사는 물론 그 외 다른 지역들에도 파견돼 기본적으로 7만 루블 이상의 국가계획분 외화벌이 과제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러시아에 파견돼 일하고 있는 군인들은 5~6만 루블에 해당하는 계획분을 바치게 하고, 이번에 새로 나가게 되는 군인들은 7만 루블 이상을 계획분으로 바치도록 하는 내적 규정을 만들어 파견을 준비 중이라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7총국은 이번에 철저한 심사를 통해 국가보위 원칙에서 어떤 문제도 일으키질 않을 최적의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방침으로, 모집·선발 대상들과 꼼꼼하게 개별 담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담화는 러시아 현지에서 맡게 될 구체적인 임무와 목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파견된다면 국가의 이익 증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라는 등 막중한 책임감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7총국은 러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파견 대상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하전사들의 경우에는 20~24살 나이를 기준으로 모집·선발하고, (파견) 기간은 2년으로 해 8월 말까지 예정된 인원들을 현지에 파견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파견될 남강회사 중간 간부급 인원들의 경우에는 급여가 높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여기저기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내적으로는 선발을 위한 뇌물 상납 비리도 암암리에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