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 당위원회가 도내 모든 당 일꾼들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데일리NK 양강도 소식통은 “도당은 지난달 29일 토요학습 이후 당 일꾼들이 새롭게 거듭나려면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강연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당은 이날 강연회에서 ‘모든 당 일꾼이 김정은 시대 당건설이론으로 재무장해 실무수준을 한 계단 끌어올리고 당적 지도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재교육 사업 진행 방침을 밝혔다.
소식통은 “당 일꾼들에 대한 재교육은 7월부터 올해 하반기 동안 진행된다”며 “일꾼들의 직급과 하는 직무에 따라 중앙간부학교나 도·시·군 당학교 실무반들에서 순차적으로 재교육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도당은 앞서 도·시·군 당학교 일꾼 및 교원들과 당 일꾼 재교육 문제를 조율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번 도당의 강연회 이후 도당 일꾼들은 “재교육은 우리 간부들을 조그마한 틈도 없이 쥐어짜자는데 목적이 있으니 주의하자”라면서 뒷말을 나눴다는 후문이다.
특히 도당은 강연회 이후에 7월 실시되는 재교육 대상자 명단도 추렸는데, 이 명단에 오른 도당 일꾼들은 “늦은 나이에 머리를 싸매고 혁명화에 들어가게 됐다”며 한숨을 쉬기도 하고, 또 일부는 “당학교에 가면 저녁에 술도 못 마시고 외출도 자주 못 하게 되니 미리 각오하자”는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당 일꾼 재교육 방침에 관한 도당의 방침은 시·군 당위원회를 거쳐 기업소·농장 등 당위원회에도 포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히 도당은 기업소·농장 등 생산 단위 당위원회들에 “생산에서의 당적 지도에 차질이 없도록 당 일꾼 재교육 사업을 잘 짜고들라”고 당부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