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청년동맹, 9월을 ‘혁명화 월간’으로…사상 무장 주문

자본주의 사상문화 침투 경계…'불순 녹화물 봤으면 조직에 솔직하게 터놔라' 양심 고백 종용

2021년 4월 27일부터 사흘간 청년동맹 제10차 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의 이름을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에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개칭하는 결정서가 채택됐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평양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이하 청년동맹)이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이 있는 9월 한 달을 ‘혁명화 월간’으로 정해 선포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평양시 소식통은 19일 데일리NK에 “평양시 청년동맹은 공화국 창건 75돌이 끼어있는 9월 한 달을 뜻깊고 보람하게 보내기 위해 청년들 속에 백두의 혁명정신이 차고 넘치도록 사상 교양 사업을 강화하는 혁명화 월간으로 정하기로 결정하고 이달 초 시안의 구역, 기관 청년동맹 조직들에 포치했다”고 전했다.

시 청년동맹은 9월을 혁명화 월간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혁명의 수뇌부가 자리 잡은 수도 평양의 새 세대 청년들을 사상과 신념이 투철한 사회주의 조선의 믿음직한 역군, 앞날의 주인공들답게 준비시키고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어 ‘새 세대 청년들을 백두의 혁명 전통을 꿋꿋이 이어 나가는 계승자들로 튼튼히 준비시키기 위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티 없이 깨끗한 양심적인 인간으로 준비시키는 것’이라며 각 청년동맹 조직이 새 세대 청년들을 양심을 겸비한 사회적 인간으로 수양시키는 사업을 짜고 들어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소식통은 “양심적인 인간으로 수양시키라는 것은 국가에서 하지 말라는 비법적 행위,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행위를 하고도 버젓이 조직, 동지들을 속이는 청년들을 개조해나가라는 호소”라고 말했다.

실제 시 청년동맹은 ‘적들은 청년들을 모두 타락시켜 혁명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고 자기 하나밖에 모르는 인간 추물로 전락시키는 반동사상문화를 우리 내부에 퍼뜨리고 있다’, ‘적들은 새것에 민감한 청년들이 노란물, 검정물이 쉽게 드는 것을 노리고 덤벼들고 있다’며 청년들의 사상 무장을 주문했다는 전언이다.

그러면서 시 청년동맹은 ‘적들의 계략에 절대 넘어가지 말고 불순 녹화물을 본 동무들이 있으면 조직에 솔직하게 터놓고 개준의 길을 가야 한다’면서 양심 고백을 종용했다.

아울러 시 청년동맹은 청년들이 스스로 반성하지 않고 비양심적으로 행동하는 동무들을 찾아내 비판하는 것으로 이번 한 달을 티 없이 깨끗한 마음을 만드는 월간으로 만들자고 호소하기도 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소식통은 “9월 말에 각 청년동맹 조직들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총화를 진행한 후 총화보고서를 작성해 시 청년동맹에 올려보내도록 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