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고급중학교 교육 수준 질적 제고 위해 ‘방식상학’ 지시

각 기술고급중학교 교육 수준 점검한 뒤 문제 있는 학교 교장 등 인사 조치하겠다 밝혀

평안북도 삭주군 영웅삭주기술고급중학교.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내각 교육성이 기술고급중학교들의 교육 수준 질적 제고를 위해 교수(敎授) 방식상학(方式上學)을 진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5일 데일리NK에 “교육성은 기술고급중학교들이 취급하는 과목들에서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학기말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집중적인 교수 방식상학을 준비하고 진행할 데 대한 지시를 지난 7일 각 도 교육부에 내렸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교육성은 그동안의 기술고급중학교 수업 과정을 엄격히 총화하고 교재들을 분석해 전문성과 실리성은 물론 학생들의 수요까지 파악하도록 하면서 기술고급중학교들에서 취급하는 금속, 석탄, 전기, 화학, 농산, 축산, 과수, 수산, 기계, 잠업 등의 과목 교수 방식상학을 높은 수준에서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교육성은 이번 방식상학을 통해 주입식, 토론식, 탐구식 등 여러 수업방식을 도모해 교수안을 토의하고 학생들의 응용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토론하라고 당부했다.

평안남도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시를 도내 모든 기술고급중학교에 포치했으며, 우선 17일까지 평성1고급중학교에 기술고급중학교 대표 교원들을 모아 놓고 시범적으로 강습을 주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도 교육부는 현재 도내에서 번지고 있는 전염성 질병으로 인해 안전하지 못한 조건에서 강습이 끝난 후에는 화상회의를 할 것인지 아니면 모여서 (대면)회의를 진행할 것인지 도 비상방역지휘부와 함께 토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 교육부는 이번에 각 기술고급중학교의 교육 수준을 점검한 뒤 문제가 있는 학교의 교장이나 교무과장에 대한 간부사업(인사)을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고 한다.

소식통은 “도 교육부는 교육방침들이 내려오면 집행하는 시늉만 내고 그냥 버티기만 하는 학교 일꾼들을 총화해 교체하거나 또는 필요에 따라 책벌도 할 것이라고 미리 지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