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선전선동부, 연말 특집용 선전자료 모집·취재 지시

중앙방송 기자들 파견해 주택 건설, 계획수행 단위 현장 집중 취재…김정은 10년 영도 선전용

북한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온실농장 전경. /사진=노동신문·뉴스1

중앙당 선전선동부가 조선중앙TV 연말 특집 프로그램을 위해 각 도의 선전용 성과자료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시 소식통은 15일 데일리NK에 “중앙당 선전선동부는 2022년 한 해를 보내면서 조선중앙 텔레비죤 특집 편집물로 선전용 성과자료들을 모집할 데 대한 지시를 각 도당 선전부들에 내리고 특파 기자들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앙당 선전선동부는 지난 1일 각 도당위원회 선전용 성과자료들을 종합해 7일까지 올려보내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조선중앙방송 기자들을 현지에 파견해 도당 선전부, 각 도에 거주하고 있는 특파 기자들과 함께 종합 취재해 성과자료를 올려보내도록 했다.

당 선전선동부는 올해를 결산하는 차원에서 전국각지 인민경제 여러 부문의 성과들을 담은 선전용 녹화물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면서 현지 당 조직들에서 취재를 잘 지원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 소식통은 “중앙에서는 원수님(김정은 국무위원장) 혁명 영도 10년 연말 특집을 이채롭고 풍부하게 선전하는 당 선전교양물로서의 가치를 살릴 수 있게 도당들이 계획수행 단위들의 자료를 종합해 협조하는 사업에 힘을 넣고 모든 성과를 취재하는 일이 끝날 때까지 전적으로 밀어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방의 당 조직들에서는 중앙에서 내려온 기자들, 촬영가들의 숙소와 식사 조건을 직접 책임지고 보장했으며, 지방당 선전부들은 직접 촬영 현장에 나와 취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앙에서는 이번에 함경남도 흥남비료공장과 비날론공장, 연포온실농장을 비롯해 도시의 주택 건설 현장들에서 이룩한 성과와 사회주의 농촌건설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집중적으로 취재할 것을 주문했다는 전언이다.

또 함경남도 검덕광산, 평안남도 탄광들, 함경북도의 광산들, 양강도 청년광산 등을 지목해 어렵고 힘든 곳에 진출한 청년들과 노력 혁신자들이 현장에서 계획수행에 이바지하고 있는 모습들을 취재할 것을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