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2년 차인 올해 ‘인재 농사’를 거듭 강조하며 미취학 아동 지능개발 교육 방법을 개선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데일리NK 평양 소식통은 26일 “내각 교육위원회가 5개년 계획기간 당의 ‘인재 농사’ 방침을 관철하기 위한 올해 교육 부문 중간 총화를 진행했다”며 “이번 총화 결과 가장 강조된 것은 학령 전 어린이 수재 교육 방법 개선을 위한 연구와 교재 편찬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내각 교육위원회는 학위학직 심의위원회와 함께 학령 전 어린이 수재교육 관련 교육학 논문 구두 발표회를 이달 말까지 영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하라고 각 도 교육부들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시 교육부는 이번 발표회에 시 안의 학령 전 어린이 수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 부속유치원 원장, 교양원, 교육학 연구사들 가운데 모범적인 대상들을 선발해 참가시킨다는 방침이다.
시 교육부는 당이 제시한 교육 부문 인재 농사의 핵심이 학령 전 어린이 수재교육이라는 것을 잘 알고 교육 방법을 개선하려는 차원에서 발표회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목적을 밝혔다.
아울러 시 교육부는 이번 발표회가 학령 전 어린이 수재교육 수준을 보다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국가적 조치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특히 소식통은 “이번 발표회는 하반년도에 작성될 학령 전 어린이 교육학 연구 논문의 방향성을 정해주는 방식상학(方式上學) 격”이라며 “앞으로는 전자계산기를 활용한 수학 교육이나 각종 로보트 모형 조립을 통한 과학 교육에 기초한 지능 개발 방법 등을 담은 교육학 논문들이 평가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내각 교육위원회는 이번에 발표되는 학령 전 어린이 교육학 논문 가운데 우수작으로 평가된 논문은 심의를 거쳐 내년도 ‘지능개발 교수안’으로 편찬해 평양 제1고급중학교 부속유치원 등 수재 양성 기관들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 교육위원회는 학령 전 어린이 수재교육 부문 교원이나 연구자들이 당의 인재 농사 방침 관철에 이바지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학 논문을 더 많이 내놓을 수 있게 정치적, 물질적으로 보장해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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