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성 병기국, 해·공군 장비 현대화 실태 파악하려 ‘불시점검’

최고사령부 명령에 따라 일주일간 진행…장비 결함에 대한 현장지휘관 의견도 청취

김정은_해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4년 조선인민군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의 섬상륙 전투 훈련을 현지지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최근 북한 국방성 병기국이 해·공군의 군 현대화 장비 관리 실태에 대한 불시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데일리NK 북한 내부 군 소식통은 “8차 당 대회에서 제시된 인민군대 현대화 방침에 따라 해·공군 장비 현대화 실태를 다각적으로 파악하라는 최고사령부 명령이 이달 초 국방성에 하달됐다”며 “이에 국방성 병기국이 불의에 함선, 비행 구분대의 현대화 장비 실태 점검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국방성 병기국은 현대전에 맞는 기술 장비 실전배치와 향상이라는 명목으로 해·공군 사령부 장비부의 군 현대화 방침 집행 상황을 들여다보는 한편, 장비부와 함께 소속 부대들의 장비 관리 실태에 대한 불시 점검에 나서고 있다.

소식통은 “6일에 국방성 병기국 성원들이 항공 및 반항공 사령부 장비부에 내려왔고, 공군 전단 가운데 임의로 한 비행 구분대를 선택해 비행기에 탑재한 전파장애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실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전파장애탄은 최고사령부의 군 현대화 방침에 따라 실전배치된 기만 유도탄으로, 함선이나 비행기 등 기동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적군의 미사일 자리길과 목표 타격에 혼선을 주는 무기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국방성 병기국은 해·공군 사령부 장비부들에 검열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최고사령부의 전군 현대화 방침 관철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차원의 중간 총화로 해·공군 각각 일주일간 진행되는 점검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국방성 병기국에서는 ‘현대전은 전자전이며, 전자전은 인민군대의 싸움준비 완성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라’며 군 현대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라는 것이 이번 점검을 지시한 최고사령부의 의도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밖에 국방성 병기국은 이번 점검을 진행하면서 현대전에 맞게 개선돼 실전배치된 장비들을 실제 전투단위가 관리해나가는 데서 나서는 문제와 군사 기술적 결함에 대한 현장 지휘관들의 의견도 종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최고사령부는 국방성 병기국과 해·공군 장비부, 전투단위 기술 지휘관들이 합심해 군 현대화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일으켜 부대 전투력을 끊임없이 강화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올려보낼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