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가 3월 말까지 나무 심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총화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남도 소식통은 7일 데일리NK에 “함경남도는 지난달 31일까지 봄 식수가 마무리됐다”면서 “도당은 식수사업이 끝난 뒤 총화를 진행하고 노력 동원에서 차질없이 조직사업을 잘한 단위들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함경남도 당위원회는 이번 봄 식수사업은 그날그날 총화(평가)하라는 중앙의 지시에 따라 사업 첫날부터 도당 일꾼들을 현지에 파견해 사업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앞서 도당은 ‘올해 봄 식수는 다른 해처럼 껄렁껄렁 마치고 보고하는 눈치 보기식 식수가 아니라 정확한 실적으로 따지는 식수가 돼야 한다’면서 나라의 산들을 황금산, 보물산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에 모든 주민이 성실과 양심을 묻을 것을 호소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도당은 올해부터 해마다 식수사업의 결과를 총화하겠다고 선포하기도 했다. 주민들이 묘목을 잘 심었다면 올해 가을이나 내년 봄, 그리고 몇 년 후에 나무의 사름률(활착률)이 단계적으로 증명될 것이라면서 조직별 식수 대장을 매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관 기업소 노동자들과 여맹, 인민반이 총동원돼 봄 식수사업이 진행됐고, 지난달 말 식수사업이 마무리돼 최근 이에 대한 도당의 총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총화에서는 함흥시 여맹조직이 식수사업에서 창발성과 적극성을 발휘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함흥시 여맹조직은 먼 거리 식수작업에 동원됐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과 잘 사는 사람들을 잘 배합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의 식사 문제를 해결해주는 식으로 노력 지원이 잘 돼 작업능률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도당은 올해 봄 식수사업에서 나타난 모든 긍·부정 내용을 집계해 도당 분기 총화에서 한 번 더 평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적으로 진행된 올해 봄 식수사업은 대체로 지난달 말 마무리됐지만, 기온이 낮은 추운 지방은 4월 5일까지 식수사업이 진행되기도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