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6자 회담 우리측 대표단 20여명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 눈길을 모았다.
송 장관이 이날 언론 공개 하에 협상 대표단 전원을 불러놓고 격려와 훈시를 한 것.
외교통상부 차관보 시절인 2005년 6자회담 수석대표로서 9.19공동성명 합의를 이끌어 냈던 송 장관으로서는 6자회담의 성공을 30여년 외교관 경력의 마지막 과업으로 삼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게 주변의 전언이다. 그런 만큼 송 장관이 회담 대표단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각별해 보였다.
그는 훈시에 앞서 7일 회담장이 위치한 베이징(北京)으로 떠나는 대표단 멤버 전원과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 박선원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도 참석했고 각국 언어로 회담 상황을 전할 통역담당 직원들도 함께 했다.
송 장관은 훈시에서 “오늘 저와 천영우 본부장이 이번 회담에 임하는 방향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침과 방향을 지시받은 것이 있다”며 “수석대표인 천 본부장이 대통령 지침을 받아 가는 만큼 천 본부장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기 바란다”고 말해 대표단을 ‘긴장’시켰다.
송 장관은 그러나 ‘지침’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북핵 해결과정에서 현 단계를 ‘말’에서 ‘행동’으로 진입하는 시기로 규정하면서 “새로운 영역에 들어가는 상황이니 대표단 전원이 창의력을 갖고 상황에 맞는 아이디어를 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아주높은 수준의 균형감각을 갖고 협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함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또 9.19 공동성명 이행과정을 동력이 붙은 자전거에 비유, 자전거가 속도를 유지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듯이 행동이 또 다른 행동을 추동하는 식으로 이행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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