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료·유류 부족 타개 `고군분투’

`부족한 비료와 연유(유류) 문제를 극복하고 알곡 소출을 늘려라’

북한 농업과학원(원장 계영삼)에서 비료와 농업용 유류가 크게 부족한 실정에서 이를 극복하면서 식량을 증산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북한 노동신문 최근호(7.4)는 `과학적인 작전, 실속 있는 현장 지휘’라는 제목으로 농업과학원 일꾼들이 과학농사 실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신문은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주공(主攻)전선을 직접 지켜선 농업부문 일꾼과 근로자들의 투쟁열의는 지금 하늘을 찌를 듯 높다”며 “하지만 본격적인 영농공정에 들어서면서 날을 따라 어려워지는 보장조건은 영농전투에 피할 수 없는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올해의 농사조건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어렵다”며 농업과학원 일꾼들은 “어떻게 하면 비료와 연유가 부족한 조건에서 알곡소출을 높일 수 있겠는가”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과학원은 농업생산에서 가장 절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이 문제의 해결에 국가의 모든 농업과학 기술역량을 총동원하기 위해 농업성, 교육성과 협동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농사 확대 도입을 위한 중앙지휘부와 도.시.군 지휘부를 설립, 주요 농장별로 현재의 조건에 맞게 수확량을 높일 수 있는 농업기술과 관련한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강습에서는 비료와 연유가 부족한 조건에서 논벼 농사를 농업기술적 대책, 논벼 소식(疎植)재배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 옥수수 농사에 대용비료를 이용하기 위한 문제, 비료를 적게 사용하고 앞그루 감자의 수확량을 높이기 위한 대책, 모내는 기계의 원동기 연유계통을 개조해 연유소비량을 30%이상 줄이는 기술방안 등이 다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농업과학원에서는 또 `영농공정조직 참고자료’, `농촌실용자료집(1)’, 농산분조장 과학농사수첩’, `실용농약’ 등 과학농사 참고자료를 제작, 농민들에게 배포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