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현정은 면담으로 의리 과시”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16일 강원도 원산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면담한 것은 ’현대가(家)’에 대한 의리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과 현 회장의 기념사진을 거론하면서 “남쪽의 한 민족기업인과 그 일가와 나눠온 동포애의 정이 얼마나 뜨겁고 의리 깊은 것인가를 다시금 되새겨보게 하는 사진”이라고 소개했다고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3일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은)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에게 공화국 방문의 길을 열어준 날부터 현대그룹과 현대아산 선임자들의 애국적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며 “북남경제협력사업의 특전을 베풀었다”고 밝혔다.

또 “정몽헌 선생의 부인과 현대아산 관계자를 만나 현대그룹과 현대아산의 선임자들을 뜨겁게 추억하고 새로운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다”며 “현대그룹의 전 회장이었던 정몽헌 선생에게도 크나큰 동포애의 정을 부어주어 통일애국사업이 그 자식대에도 계속 이어지도록 해줬다”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