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국방위 사진서 군복대신 정장 착용 2명은 누구?








▲북한 노동신문이 10일 공개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회의를 통해 선출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및 위원들 사진. 하단 왼쪽 끝이 박도춘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 하단 오른쪽 끝이 조춘룡이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회의를 통해 선출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및 위원들의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이들 중 군복이 아닌 정장 차림의 2명이 눈길을 끈다.


일단 국방위 위원인 박도춘은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로 알려진 만큼 군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군복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비롯해 군수 분야를 담당하는 박도춘은 지난해 4월 김일성 생일 100주년을 맞아 대장 칭호를 받았지만 그동안 군 관련 행사서 김정은을 수행할 때도 군복을 거의 착용하지 않았다. 대장 칭호를 받았지만, 정통 군 출신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정장을 입은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박도춘은 2014년엔 김정은의 새해 첫 행보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김정일 생일 중앙보고대회 등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또 유엔 산하 북한 제재위원회가 지난해 6월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발표한 추가 제재 후보 명단에 포함된 인물이다.


군복을 입지 않은 또 다른 인물인 조춘룡은 그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로, 정장을 입었다는 점에서 군 출신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당 기계공업부장으로 일한 주규창과 제2경제위원장으로 활동한 백세봉이 이번에 탈락했다는 점에서 이 중 하나를 맡았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조춘룡이 김정일의 딸 김여정의 남편이라는 설(說)도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조춘룡에 대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여했던 백세봉(제2경제위원장)과 비교하며 “미사일 업무를 했을 가능성이 많은데 보안 차원에서 (신변) 노출을 안 했을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국방위 부위원장에 새로 올랐고 리용무·오극렬 두 국방위 부위원장은 유임됐다.


국방위 위원에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조춘룡이 새로 선출됐고 박도춘 당 비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이 유임됐다. 2010년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김격식 대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재선됐지만 국방위 위원명단에서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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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