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개성공단-금강산 철도방문 추진한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14일 열차시험운행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오는 17일 열차시험운행 이후 개성공단 남북 근로자들과 금강산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단계적으로 개통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장관은 14일 열차시험운행 브리핑에서 “열차시험운행이 끝나면 수요와 현실 여건에 따라 부분적, 단계적 개통과 운행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선 개성공단 개발과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열차시험운행 뒤 남북 합의대로 빠른 시일 내에 철도 개통과 정기운행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개성공단의 물류를 지원하고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위한 열차를 제공하며, 금강산 관광객들이 열차를 이용하도록 제공하는 일 등이 현재의 열차 수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정부는 ▲1단계 개성공단 물자 수송,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통근 ▲2단계 개성공단 남측근로자 통근, 개성관광 관광객 운송 ▲3단계 서울에서 평양 등 남북간 정기열차 운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다만 “열차 운행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면서 “북측지역(열차 운행관련 시설)이 노후화돼 현대화 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남북간 철도 연결은 물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것이며, 남북경협을 새로운 차원으로 올려 놓을 것”이라면서 “연결된 철도는 러시아, 중국과 연결되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가 가능할 것이며, 이렇게 되면 경제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장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열차시험운행에 참석할 것을 직접 제안했다”면서 “그러나 김 전대통령이 독일 방문으로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6∙15정상회담에서 열차시험운행에 이르기까지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해서 제안했다”면서 “북측과 김 전 대통령 참석 문제에 대해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열차시험운행은 경기도 지역 경의선과 강원도 지역 동해선에서 진행되며 장관, 6.15 정상회담 수행인사, 국회의원, 연예인, 통일관련 시민단체 등 남측에서 100명이 참가한다. 북측은 50명이 참가한다. 경의선은 남측 문산역에서 북측 개성역까지, 동해선은 북측 금강산역에서 남측 제진역까지 열차가 시험운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