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북 쌀1kg 1500원…’희망없다’ 自殺 늘어”

7일 현재 북한 함경북도 내 쌀값이 kg당 1500원까지 올랐다.


함경북도 내부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2시경 회령 남문시장 쌀가격이 1kg에 1500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래도 회령은 김정숙의 고향이고 다른 곳보다 식량 공급도 괜찮은 편이지만 새화폐 시세가 계속 떨어지고 외화 환율이 폭등하다보니 식량가격이고 뭐고 할 것 없이 물건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6일 오후 4시경 함북 청진시 송평구역에 사는 친구와 통화에서 그 쪽 쌀값을 물어보니 ‘청진 사봉시장 쌀가격도 1kg에 1450원을 넘어섰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김아바이(김정일)가 5일 김책제철소 현지지도를 할 때 ‘곧 배급이 풀릴 것이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아직 말뿐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화(외화-달러) 가격은 걷잡을수 없이 올라간다”면서 “경제가 혼란스러우니 적당한 현화 가격이 정해지지 않고 헤매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금 회령이나 청진시 주민들 안에서는 김 아바이가 함경북도에 현지지도를 내려오면 제철소나 중요 부문에 대한 식량 배려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는데 아직 구체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환율 역시 내름새를 모르고 연일 상승해 1달러가 1750원, 1위안(중국 화폐 단위)은 250원이다. 


쌀가격이 1500원대에 도달하자 주민들은 이제 할 말을 잃고 있다는 분위기다. 소식통은 “자살자가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는 늙은이들이 여생을 비관하고 자살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요새는 젊은 사람들 중에도 자살자가 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