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병원, 취약계층 밀집지역으로 이전”

김용현 대한적십자사 신임 사무총장은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적자가 누적된 적십자병원을 대도시 지역에서 빼내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남북관계 경색으로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된 것과 관련, “이산가족들의 고령화로 안타까움이 있다”며 “남북관계가 변할 때 적십자사가 교류협력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적십자병원의 적자가 심각한데.


▲ 적십자병원이 공공의료기관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민간의료기관이 많아지면서 경쟁 속에 투자가 미흡했다. 적십자병원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위주로 진료해 어찌 보면 적자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적자 구조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도시 지역을 벗어나서 취약계층이 많지만 종합병원이 없는 곳에 단계적으로 병원을 이전하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경영도 선진화할 생각이다.


—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가.


▲ 개인후원 회원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그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욕구가 강하다는 점을 고려해 기업과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려고 한다. 재난구호 이외에도 다문화가정이나 환경, 에너지, 교육격차 해소 등의 부문에서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시킬 수 있을 것이다.


—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된 상태다.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적십자사의 역할은.


▲인도주의에 입각해 남북관계가 잘 풀리도록 기여하는 게 적십자사의 임무다. 이산가족의 연세가 많아져 안타까움이 있는데, 그동안 쌓아온 교류능력을 충분히 활용해 남북관계가 변할 때 정부와 발맞춰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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