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류경호텔 공사 재개 후 15명 추락死”

북한이 지난 2008년 류경호텔에 대한 공사를 재개한 이후 지금까지 15명의 인부가 사고로 사망했다고 도쿄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1987년 착공된 류경호텔은 자금난으로 인해 1992년 공사가 중단, 오랫동안 ‘유령호텔’로 불리고 있으며, 열악한 공사 환경으로 인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105층 고층의) 호텔 공사 현장에는 안전장치가 철저히 준비되지 않아 추락으로 인한 사망이 속출하고 있다’며 “주로 호텔의 외벽 공사 등에 동원되고 있는 인민군 병사나 ‘돌격대’로 불리는 노동자들이 희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1987년 류경호텔 건설공사가 시작된 이후 숨진 인부는 모두 50여명으로 불어났다.


류경호텔은 김정일의 지시로 북한에서 가장 높은 105층(약 300m) 규모로 지어지고 있으며, 김정일 일가의 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이 사업을 맡고 있다. 지난 2008년 이집트 통신회사의 투자로 공사가 재개됐다.


이 소식통은 또한 “콘크리트 불량으로 인해 건물이 비뚤어지는 등 호텔 공사 자체에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