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천안함 北옹호’ 사제단 발언에 분노”








▲24일 명동성당 앞에서 대학생단체들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준회 기자


북한인권학생연대(대표 정영지) 및 대학생 단체들은 24일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연평도 포격’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한 옹호 발언과 관련 사과를 촉구했다.


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에서 박창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원로신부는 “NLL(서해 북방한계선)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서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 신부는 또 “노동자·농민을 잘 살게 해주자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낙인찍으면서 북한을 적으로 만드는 종북(從北) 논리를 선거에 이용하며 집권을 연장해 왔다”며 “천안함 사건도 북한의 어뢰를 쏴 일어났다는 것이 이해가 되느냐”고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학생단체들과 청년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23일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해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이 산화한지 3주기가 되는 날”이며 “신의 사명을 받드는 종교인이라면 응당 스러져간 꽃다운 생명들을 추모하는 자세를 가져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이어 “지금도 수많은 종교인들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희생된 두 장병의 넋과 시린 서해 바다에 영혼을 묻은 46명의 천안함 장병들을 애도하고 추모하고 있다”면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지금이라도 정치적 행위를 자제하고 순국장병들의 영혼을 기리는 미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인도 입에 담기 조심스러운 정치․안보 핵심 쟁점을 신성한 신의 제단에서 내뱉은 박 원로신부의 오만함과 무지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사제단은) 정치적 행위를 중단하고, 한 원로신부의 망언으로 상처 입었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천안함 피격 도발로 인해 희생된 유가족에게 엎드려 사죄하고, 종교인의 본분으로 돌아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북한인권학생연대 이외에도 대학생 시사교양지 바이트(대표 이철훈), 미래를여는청년포럼(대표 신보라), 시대정신청년위원회(대표 김형욱), 한국대학생포럼(대표 심응진) 소속 대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기자회견 참가한 이준형(선문대 2) 씨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구준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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