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체육중시 부각해 김정은 업적 선전








▲노동신문은 5일 김일성이 6·25 전쟁 당시(1952년) 인민군 체육단 여자 배구 경기를 관람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신문은 5일 김일성이 6·25전쟁 당시에도 체육 발전에 소홀하지 않았다면서 김정은의 ‘체육중시’ 정책이 “주체체육발전의 만년기틀을 굳건히 세워주신 어버이 수령님(김일성)의 거룩한 업적”이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이날 ‘전화의 불길 속에서 마련된 주체체육 발전의 튼튼한 토대’라는 글을 통해 김일성이 1951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대표단을 파견했고 조선인민군체육단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일성이 1952년 5월 인민군체육단의 여자 배구 경기를 관람하는 사진도 게재했다.


신문은 이어 이런 기록이 전쟁노병체육인에 의해 전달됐다면서 “(이는) 선군조선의 체육주로가 어떻게 광활한 미래에로 끝없이 이어지게 되었는가를 깊이 새겨주는 값 높은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승리의 7·27이 새겨주는 이 불변의 진리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현명한 영도의 손길 아래 날로 발전하는 주체 체육의 창창한 내일을 약속하며 우리 체육인들의 심장마다에서 고귀한 넋으로, 삶과 투쟁의 좌우명으로 높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한국전쟁 당시 체육부분에 발전에 힘쓴 김일성과 현재 체육부분을 중시하는 김정은을 연결시킴으로써 주민들로 하여금 김일성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고위 탈북자는 “김정은이 스포츠를 통한 자신의 업적을 만들고 선전하기 위해 김일성의 업적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문은 김정은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장소로 우리의 태릉선수촌과 비슷한 시설인 청춘거리 체육촌 개건보수공사에 힘쓰고 있다고 선전했다. 신문에 의하면, 김정은은 리모델링 공사에 군부대를 동원하면서 평양, 평안남도 평원군 등 각지의 주민들에게는 지원물자를 제공할 것으로 지시했다.


특히 김정은은 최근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여자 축구대표팀을 직접 만나 선물을 줬고 내각은 이 선수단을 위한 환영식을 열었다. 또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중심으로 내각 등의 기관은 체육 종목별로 선수들 후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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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