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교통보안원들, 교통사고 증가에 “바쁘다~바빠”

북한 평양시에서 한 여성 교통보안원이 교대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데일리NK 내부 소식통 제공

진행 : 이 주의 북한 소식입니다. 오늘도 강미진 기자와 함께 하겠는데요. 강 기자, 오늘 첫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 네, 최근 북한 중앙기관이 전국의 공장 기업소 등지에서 ‘교통질서를 잘 지킬 데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북한 전역에서 버스와 승용차들이 증가하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 예방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 강원도 소식통은 전국적으로 화물차와 승용차가 많아지면서 교통사고 발생도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안 당국이 감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교통사고와 관련하여 해당 보안서에서는 교통질서를 지킬 데 대한 해설 강연을 지역주민들과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진행 : 최근 북한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보면 차량이 과거에 비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북한 당국은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어떤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까?

기자 : 해당 교통초소에서 지역의 학교와 대학교, 각 기관들 그리고 유치원에 인원을 파견해 교통질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소식을 전해온 북한 소식통은 일부 지역에서는 실물을 통한 강연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교육을 담당한 모든 교통보안원은 ’교통질서를 잘 지킵시다‘는 내용의 녹화물은 필수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교통과 관련한 표시물 표본을 활용해서 아동들과 학생들을 교양하고 있다고 하네요. 또 이제는 일반 주민들의 교통수단이 된 자전거에 대한 질서유지도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진행 : 북한 주민들의 주요 이동수단이 자전거라는 점에서, 이 부분에 대한 주의가 더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도 북한 시장에서 자전거 판매가 활성화 되어 있나요?

기자 : 네, 최근 시장에서도 자전거 판매는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또 밀수를 통해 자전거가 북한으로 유입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런 현실이다 보니 장마당에서도 자전거와 관련된 부속품들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은 조건에서 자전거는 한번 구매한 후에 고장 나면 수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부분별로 각종 부속품이 잘 나와 있어서 주민들의 자전거 수리 등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진행 : ‘북한 시장에서는 고양이 뿔 빼고는 다 있다’ 이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네요. 북한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자전거 부품, 어떤 것들이 있는가요?

기자 : 네, 자전거 전체 부속품이 다 있는데요, 안장과 바퀴, 체인, 사슬, 페달, 쥬브, 제동손잡이, 바구니, 짐틀 등 자전거에 필요한 모든 부품이 다 있다고 북한 주민은 전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중고 자전거를 구매한 후 자전거의 기본 부속품을 교체해 새 자전거처럼 활용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적은 돈으로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행 : 그렇다면 최근 자전거 가격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 북한 시장에 팔리는 자전거는 다양한데요, 크게 일반 자전거와 전기자전거로 나뉘고 새것과 중고로도 분류됩니다. 또 북한산, 일본산, 중국산 자전거로 또 분류된답니다. 최근 양강도 혜산 시장을 통해 파악된 자전거의 가격은 시장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었지만 대체로는 비슷하다고 합니다.

일단 중국산 자전거는 중고의 경우 45만 원부터 53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고, 새것은 82만 원부터 585만 원, 600만 원 짜리도 있었습니다. 전기 자전거의 경우 일반적으로 50만 원에서 60만 원 정도이고, 비싸게는 500만원 600만원을 하는 것도 있어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진행 : 다음으로는 최근 북한 시장 동향 알아볼까요?

기자 : 네, 북한 시장에서는 계절에 따라 잘 팔리는 상품들과 사철 계절에 관계없이 팔리는 상품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날이 추워지는 10월이 되면 사라지는 냉면과 아이스크림과 같은 상품이 한철상품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또 시금치와 무 같은 채소들도 북한 시장에서는 한철상품으로 통한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한철상품들이 별로 없을 정도로 비닐하우스 농사가 잘 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북한에서 하우스농사는 일반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철 팔리면서도 계절이 바뀌면서 더 잘 팔리는 상품들도 있는데요,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요즘 잘 팔리는 상품들이 있다는 겁니다.

비닐박막과 양말 장갑 그리고 내의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 대부분이 가을이면 구매하게 되는 비닐박막도 이 시기에 판매실적이 참 좋죠.

그리고 가을에 잘 팔리는 상품들이 또 있죠. 다양한 가전제품이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하는데요, 결혼을 하는 가정과 또 한 해 가전제품 마련을 계획한 주민들의 구매활동으로 다량의 가전제품들이 팔리는 겁니다.

진행 : 날씨가 추워지면서 시장에서 팔리는 상품들의 종류도 달라지고 있군요. 과일의 경우는 어떤가요?

기자 : 네, 과일도 계절성을 띠는 품종이 일부 있습니다. 백살구나 복숭아, 포도 등 저장이 어려운 과일들은 가을이 지나면 다음해 가을까지 장마당에서 볼 수 없는 상품이 된답니다. 그리고 북한산 배도 가을이 지나면 현물을 보기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난방과일들은 사철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산 사과는 움에 저장을 했다가 시장에 유통되기도 하는데요, 겨울에는 과일이 얼게 되는 사례가 많기도 하고 저장움 봉인을 봄에 떼기 때문에 봄날과 가을에 유통될 확률이 높습니다.

대신에 냉동보관했던 사과나 배가 시장에 나올 때가 간혹 있는데요, 겨울에 꽁꽁 언 사과를 냉수에 담갔다가 얼음이 빠진 후에 먹을 때의 시원함은 온 몸이 폭포수에 잠긴 듯한 느낌을 줄 정도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겨울에 언 사과를 이따금씩 만들어 먹기도 했었는데요, 몰래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언 사과를 먹으면 검열에 두려워 달아올랐던 가슴도 단번에 확 식혀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진행 : 마지막으로 시장 물가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 네, 북한의 쌀값과 환율을 비롯해 최근 시장물가 동향 전해드립니다. 먼저 쌀 가격인데요, 1kg 당 평양 4940원, 신의주 4900원, 혜산 5000원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옥수수는 1kg 당 평양 1300원, 신의주 1420원, 혜산 13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화로 계산하면 쌀은 약 627원 정도가 되겠구요, 옥수수는 163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환율정보인데요, 1달러 당 평양 8200월, 신의주 8200원, 혜산 8250원에 거래가 되고 있고요, 1위안 당 평양 1300원, 신의주 1290원, 혜산 1300원입니다.

이어서 일부 품목들에 대한 가격입니다. 돼지고기는 1kg 당 평양 12,800원, 신의주 12,700원, 혜산 13,000원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한화로 1kg 당 1613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유가정보입니다. 휘발유는 1kg 당 평양 13,000원, 신의주 13,200원, 혜산 14,0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디젤유는 1kg 당 평양 8,200원, 신의주 8,400원, 혜산 8,7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한화로 계산하면 휘발유는 1kg 당 약 1793원 정도이구요, 디젤유는 1kg 당 1075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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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