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흥남비료공장을 가동하려면 핵을 포기하라

최대 비료 공장, 흥남비료공장이 6개월 전부터 사실상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전기와 원료 조달이 어려워 비료 생산량이 줄어들더니, 결국 올해 봄부터 생산을 멈춘 것입니다.

흥남비료공장이 멈추면서 농작물 생산량 감소가 우려됩니다. 사실, 나라 전체 비료공장이 정상 가동한다 해도, 일 년에 약 50만 톤의 비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매년 필요한 비료 155만 톤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만성적인 비료 부족으로 농업생산에 어려움이 컸던 상황에서 흥남비료공장마저 가동을 멈추었기 때문에, 올해 농업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각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협동농장의 알곡 수확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도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흥남에서 생산한 비료는 군대로 우선 공급되어 왔기 때문에 군대 식량 사정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군대 식량 사정이 나빠지면, 인민에게 애국미 납부를 강요할 것입니다. 흥남비료공장 가동 중단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결국 인민인 것입니다.

흥남비료공장이 멈춘 원인은 불안정한 전력 공급, 각종 원료의 부족, 설비 노후화 등 꼽히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대북 제재로 석유 수입이 금지된 것입니다. 당에서는 비료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대형 암모니아 합성탑을 설치하고 4천 마력 압축기를 도입하고 있지만, 대북제재로 각종 기계와 원료 수입이 중단된 상황에서는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기 어렵습니다.

흥남비료공장 가동중단이 조금 더 길어진다면, 내년 농업생산에도 큰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흥남비료연합기업소 노동자들은 원산-갈마 관광기지 건설, 함흥-원산 고속도로 건설, 단천발전소 건설 등 각종 건설 현장이나 농촌 지원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특급기업소에서 일하던 약 1만명 노동자들의 불만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흥남비료공장의 문을 닫게 만든 국제사회의 대북경제제재는 정권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를 만든 김정은 위원장이 자초한 것입니다. 지금 김정은 정권은, 정권을 살릴 것인가, 아니면 인민을 살릴 것인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리 재고, 저리 잴 여유가 없습니다.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인민을 버리고 정권을 살린 역사는 없었습니다. 깨끗하게 핵을 포기하고 국제제재를 풀고 인민경제를 살리는 것이 인민을 살리고 정권도 사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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