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방 “북한, IRBM 등 미사일 1천여기 보유”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17일 북한은 30~40㎏의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HEU(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여의도 대신증권에서 열린 글로벌 문화경제포럼 초청 특강자료를 통해 “북한은 중거리미사일(IRBM)과 스커드, 노동 등 각종 미사일 1천여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이 핵무기 제조를 위한 HEU 프로그램이라고 정부 당국이 공식 확인한 셈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6월 13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반발하면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UEP는 핵무기 제조를 위한 ‘고농축우라늄’의 가능성과 연구용 ‘저농축우라늄’의 가능성을 모두 내포하고 있지만 당시 대북전문가들은 HEU프로그램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었다.


실제 2002년 당시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가 방북 뒤 ‘북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했다’고 밝히고 북한이 이를 부인하면서 이른바 ‘2차 북핵위기’를 촉발시킨바 있다.


김 장관은 또한 최근 북한 정세와 관련, “김정일 위원장은 정권 안정 및 체제 결속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경제난 극복을 위해 계획경제체제 유지 아래 외부지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화폐개혁 후유증으로 사회·경제적 불안과 주민불만이 증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적극적인 선전·선동 활동으로 후계체제 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내부 불안요인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지휘의 통일성 유지가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에 그는 “결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미 간 군사협조기구를 둬서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고, 작전계획도 두 개였던 것을 하나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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