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최 국제마술사회의에 北마술사 초청”

미국인 마술사가 북한 마술사들의 내년 7월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나섰다.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제26회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했던 마술사인 데일 셀와크 시트러스대학 영문학 교수는 내년 7월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국제마술사협회(International Brotherhood of Magician) 연례회의에 적어도 2명의 북한 마술사를 초청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비자 발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15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는 국제마술사협회 연례회의에 북한 마술사들이 참석하게 되면 “서방세계 마술사들이 대부분 경험하지 못했던 북한 마술을 소개하고 북한 마술사들과 토론회를 열어 마술기법과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며 “북한 방문을 통해 전에는 알지 못했던 곳에 대해 인간적인 교감을 가질 수 있게 됐으며 북한 마술사들도 미국에 와서 이 같은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마술사들의 미국 방문이 쉽게 성사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미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고, 북한측 마술사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돌아왔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4월 방북 때 6일간 평양에 머물면서 ‘평양교예극장’과 ‘평양교예단 요술극장’에서 공연했던 셀와크 교수는 “북한 마술사들과 공연을 전후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그들은 마술과 관련해 모든 것을 배우는 데 목말라 있었고 자신들이 어떻게 하면 더욱 실력을 향상할 수 있을 지를 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마술에 대해 “매우 독창적”이라며 “북한 마술사들은 자국으로 반입할 수 있는 재료가 한정돼 있고 외부세계에 대한 접근이 제한돼 있어 마술사들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셀와크 교수는 2011년 평양에서 열리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다시 한번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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