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北 성가심과 허세, 위협 통해 관심 끌려해”

미국 백악관은 27일 우리 정부의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전면가입을 두고 북한이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군사적 대응을 밝힌 데 대해 “북한은 위협과 성가심을 통해 주목을 받으려 하고 있다”고 평가 절하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확실히 위협을 심각히 우려한다”면서도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들(북한)은 성가심과 허세, 위협을 통해 새로운 관심을 끌려고 하는 것 같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브스 대변인인 “단지 자신들의 고립만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며 자신들이 갈망하는 관심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27일 북한군 판문점대표부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무력화’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들이 정전협정의 무효를 시도한 것이 대략 지난 15년간 이번이 다섯 번째”라고 큰 의미를 부여치 않았다.

북한은 지난 2003년 한미연합 군사훈련, 그해 7월 미국의 전력증강계획, 2006년 을지포커스렌즈(UFL)훈련 등에도 정전협정 무효화 선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해 “자신들의 권리와 의무를 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좋은 행동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