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연구기관 ‘北포기’ 언급, 도발엔 보호없다는 메세지”

중국 최대 규모의 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을 포기할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중국이 공식문건에 ‘북한 포기’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사회과학원은 ‘2014 아시아태평양 지구 발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중국의 지정학적 자산이긴 하지만 핵실험 등 돌출 행동을 계속하면 중국은 한반도 안정이라는 더 큰 국가이익을 위해 북한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제외한다면 군사력에서 한국과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한국 역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경제적 손실이 너무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일어날 전쟁의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반도 문제가 북한의 정치안정과 경제발전 상황, 한국의 대북정책, 미국과 중국의 역할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통일될 가능성은 적어도 남북관계는 앞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태환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 소장은 5일 데일리NK에 “중국의 이런 공개적인 언급은 각종 도발을 일삼으면 북한을 끝까지 보호해주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은 현재 석유나 물자 등 대중 의존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중국의 메시지는 북한에 상당한 압박과 심리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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