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마당 동영상] “장사 없이는 살기 힘들어”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는 사람들은 땅바닥에 누워 지루함을 달랩니다. 배급도 제대로 안주고 월급조차 주지 않는 항의인지 모르지만 길가에 누워있는 사람들이 애처로워 보입니다.

장마당의 모습은 어느 곳이나 분주한가봅니다. 카메라에 담긴 장마당에는 두부찌꺼기부터 서슬(양재물), 그리고 각종 옷들을 팔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장사가 아니면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한 여인은 “하루에 얼마를 버는가”고 묻자 “천원”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그외에도 다른 벌이들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북한에도 중국산 물건을 피발(도매)해 오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기존에 조선족 보따리 장사꾼들에게 물건을 넘겨받던 시절은 지나간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들은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물건을 구입해 오는데, 국경과 가까운 단둥이나 연길이 아니라 광동이나 연태처럼 대륙 깊숙한 곳까지 진출해 물건을 구입, 대량으로 유통시킨다고 합니다.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이 북한 주민들의 일상이 담긴 동영상을 10회에 걸쳐 내보내고 있다. 동영상은 지난해 8월 촬영된 것이며, 북한 내부 통신원이 촬영해 보내왔다고 자유북한방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