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북한과 월드컵 중계영상 제공 협상 중”

SBS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의 중계 영상 제공과 관련해 북한 측과 협의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SBS 관계자는 “북한 측과 그런 협상을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협상이 진전된 것은 아니며, 3~4월 이후에나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BS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을 비롯해 2016년까지 열리는 올림픽과 월드컵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계권은 한반도 전체를 포괄하는 권리인 까닭에 SBS가 북한에도 제공할 수 있다.


SBS는 이와 관련해 북측에 몇 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한 상태이며, 북측은 무상 제공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주민도 월드컵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은 없다”며 “북측은 무상 제공을 원하지만 우리는 취재 협조 등 몇 가지 요구 사항이 관철되면 영상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에 영상을 제공할 경우 SBS가 별도로 송출 신호를 제작해야 하는 등 추가 부담 비용이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름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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