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교란 공격 北정찰총국 121국 소행”

북한의 대남 GPS 교란 공격은 정찰총국 산하 전자정찰국 사이버전지도국(121국)이 수행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동훈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7일 국군기무사령부가 주최한 ‘2012 국방정보보호컨퍼런스’에서 “정찰총국이 대남사이버전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대남 GPS 교란작전은 정찰총국 산하 전자정찰국 사이버전지도국(121국)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0년 8월23~26일, 2011년 3월4~14일, 올해 4월28~5월13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대남 GPS 교란을 감행한 바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121국은 해킹과 사이버전을 전담하는 부대로 컴퓨터망 침입, 비밀자료 입수, 바이러스 유포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병력은 3천여 명 수준이다. 또한 정찰총국 산하의 31·32소는 대남 온라인 심리전, 자료조사실은 정치·경제·사회기관 해킹, 기술정찰조는 대남 군·전략기관 사이버 공격을 담당한다.


이 교수는 “북한은 군사적 목적달성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 공격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면서 “인력 전원을 대상으로 해외유학 등 다양한 특혜로 엘리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경우 세계 3위의 사이버전 강국이며 사이버 의존도가 낮아 사이버전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전자전, 서비스 교란 공격, 해킹, 심리전 등 다양한 유형의 사이터 테러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사이버전력에 대해서는 “우리 군에서는 정보통신 관련 전공자의 일부를 사이버국방 인력으로 수급하고 있지만 정보보호 자격 등의 유무를 고려하고 있어 효율적인 인력 수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에 비해 인력, 조직, 무기, 전략 등 모든 면에서 사이버 전쟁 준비도가 뒤떨어져 있다”면서 “정부의 총력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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