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 새아파트 입주자 만족도는 ‘전기 난방’이 최고

삼지연 2단계 준공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이 열렸다고 북한 매체가 3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이 백두산 인근 양강도 삼지연에 완공한 신도시급 아파트에 입주한 일부 주민들이 한겨울에도 공급되는 난방에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내부소식통이 31일 전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새로 입주한 아파트에서 한겨울 강추위에도 땔감 걱정 없이 지내게 됐다”면서 “아파트 살림집 시설도 개벽했고 새집에 난방까지 해결돼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삼지연은 2016년 김정은의 현대화 된 산간도시 조성 지시 이후 3년의 공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신도시 읍지구 건설을 마무리했다. 올해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월 10일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소식통은 “지난해 말 삼지연 읍지역 살림지대 건설이 마무리 돼 주민들의 입주가 단계별로 있었다”며 “평양의 려명거리나 과학자거리 살림집과 비교해도 처지지 않는 내부 구조를 갖춘 살림집에 삼지연 주민들은 대체로 흡족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사를 마친 삼지연 아파트나 노동자 합숙소는 현대식 시설과 인테리어를 갖춰 현지에서는 평양시 아파트와 견줄만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삼지연시에서는 이번 아파트와 공동 숙소 입주자들에게 액정TV와 냉장고 등의 전자제품도 제공했다.

소식통은 “주민들이 고생을 많이 했던 땔감 준비를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편리함을 더해준다”면서 “난방을 전기로 해결하게끔 건설돼 주방도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한겨울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삼지연에서는 그동안 일반 단층집은 물론이고 연립형 주택에서도 화목이나 석탄으로 난방을 해결해왔다. 그러나 최근 건설된 아파트나 공동숙소는 전기온돌 판넬을 이용해 난방을 해결하도록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주방에는 가스로 요리를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고 전기밥가마(밥솥)도 선물로 제공됐다”며 “삼지연시 주민들 모두 ‘널마루에 앉아서 밥을 짓고 설거지를 했던 건 옛말로 됐다’고 말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아파트 입주 후 주민들 사이에서는 돌연 한국 드라마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새롭게 꾸며진 주택에 사는 주민들 사이에서 뜬금없이 한국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며 “가까운 사이에 있는 사람들끼리는 ‘한국 영화에서 봤던 살림집에 우리가 들어온 느낌’이라는 말을 주고 받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