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 전망, 관련국 기대감 고조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가능성에 대해 아시아 당사국들은 8일 환영과 기대를 표시하면서도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은 6자회담의 재개를 기대한다면서 북한과 접촉해온 중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치바 아키라 일본 외무성 공보관은 “6자회담이 6개 관련국들의 공동 관심사이고 회담 복귀가 북한에도 이득이 되는 만큼 회담이 열린다면 기쁜 일”이라고 환영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중국은 북한과 수차례 접촉을 가져왔고, 이 점에서 다른 관련국보다 북한과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왕광야(王光亞)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7일 6자회담이 중국 베이징에서 앞으로 수주 내에 시작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왕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이 북핵문제의 교착상태를 풀어나갈 최선의 방법이고,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구체적인 회담 재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아직 회담 날짜가 잡힌 것은 아니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스기우라 세이켄(杉浦正健) 일본 관방 부장관도 6자회담이 조만간 다시 시작될지는 “현재로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도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