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택연, 美영주권 포기…”연평도 보고 군 입대 결심”







기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인 택연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현역 입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연합

인기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인 택연(본명 옥택연·21)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현역 입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PM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택연이 지난 1일 서울 세종로 주한미국대사관을 찾아가 영주권 포기 확인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택연은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 앞서 잠시 짬을 내 미 대사관을 방문, 영주권 포기 확인서를 제출했다. 철저히 비밀에 부쳤지만 대사관을 찾아간 그를 목격한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이 같은 사실이 전해졌다.


택연의 이같은 결심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택연은 이 사건을 보면서 “나라를 수호하겠다는 신념이 강하게 생겼다”면서 “가족, 소속사와 상의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현역으로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속사 관계자는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는 “시점을 기억할 수 없을 만큼 오래 전부터 자연스럽게 영주권 포기를 생각하다 실행에 옮겼다”면서 “주위에 알려지는 걸 매우 꺼렸는데 마침 연평도 사건과 맞물려 그 의미가 크게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택연은 재검을 통해 현역병으로 복무할 뜻도 내비쳤다. 소속사에 따르면 택연은 2008년 데뷔 직후 징병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에 해당하는 신체등급 받았으나 현역으로 복무하고 싶다는 의지에 따라 병무청에 재검을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만 21세인데다 아직 학생의 신분인 택연이 바로 입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소속사는 “활동 중 스케줄이 될 때 입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택연은 초등학생 때인 2000년에 가족을 따라 미국 보스턴으로 이주해 이후 6년간 현지에서 중·고교를 다니며 영주권을 얻었다. 이후 2006년 JYP 오디션을 거쳐 2008년 가수로 데뷔해 한국으로 왔지만 미국 영주권은 갖고 있었다.


택연은 현재 ‘2PM’의 일본 활동과 연기자 활동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드림하이’의 출연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