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포조선소에 해군력 강화를 위한 당면 과업을 즉각 집행할 데 대한 내각 지시문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남포시 소식통은 17일 데일리NK에 “남포조선소를 핵심 거점으로 해 해군의 핵전력 운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당면 과업이 밝혀져 있는 비공개 내각 지시문이 1일 남포조선소에 내려졌다”며 “이후 열린 남포조선소 긴급 책임일꾼(간부) 회의에서는 지시문에 있는 구체적인 과업들이 조목조목 언급됐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사업 토의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시문에는 해군 핵전력의 양적 확장과 질적 현대화를 가속화하는 문제가 제시됐다. 특히 서해 해상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기 위한 1만t급 전략유도탄순양함을 비롯한 대형 수상함 건조 사업에 국가적 자원과 기술 역량을 최우선으로 집중 투입할 데 대한 계획들이 명시됐다.
아울러 신형 전략 함선의 작전 배치와 군수 물자 수송을 원활히 보장하기 위해 남포항을 비롯한 주요 서해 관문 항구들의 확장 및 현대화된 군사 기반 시설 건설을 전면적으로 다그치는 과업들도 명시되었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지상에 이어 해상 및 수중 핵 타격 능력을 완성하려는 원수님(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원대한 전략적 의도에 따라 남포조선소를 해군 핵전력 강화의 기지로 삼으려는 계산”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내각은 북한 최대 조선공업 기지인 남포조선소의 역할을 혁명적으로 제고해 차세대 전략 함선과 해상 핵 투발 수단들을 정해진 기일 안에 무조건 건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포조선소와 관할 항만 시설에는 즉각적인 비상 작업 체제가 선포됐으며, 내각 금속공업성과 기계공업성의 핵심 자재들이 남포로 긴급 배정되는 등 총동원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전언이다.
다만 소식통은 “남포조선소와 항만 건설 현장의 간부들은 당중앙의 전략적 구상에 대해 겉으로는 열렬한 지지와 무조건적 관철을 맹세하고 있으나, 자재와 전력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막대한 과제를 떠안게 되자 깊은 한숨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남포조선소의 기술 간부들 속에서는 “선박 건조에 필요한 특수강재와 정밀 전자장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상부의 비위에 맞게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은 현장 기술자들에게 피를 말리는 압박”이라며 당혹스러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간부들은 “비핵화 협상을 완전히 걷어차고 해군력 강화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는 정책이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파탄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소식통은 “항만 확장 공사에 밤낮없이 내몰리며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는 항만 건설 노동자들 속에서도 ‘군사적 야심을 채우기 위해 무리한 공사가 또다시 반복되고 있다’는 불만이 암암리에 번져나가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위성+] 열적외선으로 본 영변…원자로 연속 가동, 고온 열원 포착](https://www.dailynk.com/wp-content/uploads/2026/10/20261005_lsy_영변-핵-단지-열적외선-분석-218x150.jpg)


![[위성+] 열적외선으로 본 영변…원자로 연속 가동, 고온 열원 포착](https://www.dailynk.com/wp-content/uploads/2026/10/20261005_lsy_영변-핵-단지-열적외선-분석-100x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