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항공우주국(NASA)의 JPSS 위성이 관측하고 지질조사국(USGS)에서 배포하는 eVIIRS NDVI(식생지수) 자료를 활용해서 북한의 2026년 농작물 생육 상태를 정밀 분석했다. 8월 경작지의 최댓값 식생지수를 산출하고 변화 분석 기법으로 비교한 결과, 올해 식생지수는 지난해보다 미세하게 증가하였으며, 전반적인 식생 활력도가 지난해와 거의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성 자료 관측상 생육 수치가 전년과 비슷하게 도출된 데에는 봄철에 저수지에 용수가 확보되고 여름철에는 일사량이 풍부하게 제공되는 등 기상 여건이 긍정적이었던 반면에, 만성적인 영농 자재 부족과 8월 폭염에 밭작물 가뭄이 겹치면서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종합적으로 볼 때, 2026년 북한의 농작물 작황은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종 생산량은 수확기 직전까지 가을철 태풍과 수해 발생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5년 가을에는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가면서 별다른 피해 없이 그 전해보다 작황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올해 역시 수확기까지 대형 태풍 피해가 없다면 지난해 수준의 안정적인 작황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 경작지와 8월 식생지수

2026년 북한의 농작물 생육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센티넬-2 위성 기반의 토지이용도와 eVIIRS 글로벌 식생지수(NDVI) 영상을 공간적으로 융합해서 분석했다. 농경지 자료는 미국 ESRI의 2025년 세계토지이용도(10m 해상도)에서 북한의 경작지만을 정밀하게 추출해서 확보했다. 자료에서 북한의 경지면적은 약 190만ha 규모로 파악된다. 경작지 자료 위에 식생의 건강도를 측정하는 eVIIRS 식생지수 영상을 중첩시켜서 작물이 잘 자라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분석 기반을 마련했다.
식생지수 데이터는 2026년 8월 한 달간 관측된 350m 해상도의 eVIIRS 자료 중 최고 수치만을 모아 합성하는 ‘최댓값 합성(MVC)’ 기법을 적용해서 만들었다. 구름이나 그림자 등의 간섭을 제거하여 식생 활력도만을 추출하기 위한 과정을 거쳤다. 일반적으로 작물의 식생지수는 성장이 가장 왕성한 8월 중순에 최고점(1.0에 수렴)을 찍은 뒤 수확기까지 점차 낮아진다. 8월 최댓값 합성 영상은 작황 상태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위성 자료를 활용해서 전년도 동기 대비 식생 변화를 비교·평가했다. 이어서 북한 농작물 생육 상태에 대해서 객관적인 통계 수치와 함께 분포 도면을 아래와 같이 정밀하게 도출해낼 수 있었다.
◆경작지 식생지수 비교(2025년 8월 vs. 2026년 8월)

8월 한 달간 관측된 eVIIRS 글로벌 식생지수 영상을 활용해서 지난해와 올해 북한 경작지의 작물 생육 상태를 비교·분석한 결과, 올해(2026년) 8월의 식생지수는 0.867로 지난해(2025년) 8월의 0.863보다 0.004 미세하게 높게 측정됐다. 0.004의 수치 변화는 위성 자료 분석 허용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를 나타낸다. 이에 작물 생육 환경과 식생 활력도 면에서 올해 북한의 농작물 작황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경작지 식생지수 변화 분석

지난해와 올해 8월 북한 경작지의 식생지수 변화를 정밀하게 규명하기 위해 전문 영상처리 소프트웨어인 ERDAS IMAGINE(2022 버전)의 ‘영상 차분법(Image Differencing)’을 활용해서 변화탐지 분석을 수행했다. 두 시기의 식생지수 영상을 빼서 상호 간의 수치적 차이를 계산해 봤다. 식생지수가 증가한 면적(98만 9082ha)이 전체 경지의 52.0%를 차지하며, 감소한 면적(86만 7794ha, 45.7%)보다 소폭 높은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질적 의미의 증가 폭을 보인 순증가 면적은 12만 1288ha로 전체 경작지(190만ha)의 약 6.4% 수준에 불과하다. 전년 대비 생육 상태가 개선된 지역이 미세하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긴 하지만, 전반적인 작황은 작년과 큰 차이 없는 비슷한 상태인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 2026년 농사 종합 및 평가
2026년 북한의 농작물 생육 상태를 위성 영상으로 정밀 추적·분석한 결과, 실질적인 작물 생육 상태와 식생 활력도는 전년도와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생육 수치가 전년과 비슷하게 나타난 배경에는 시기별 기상 여건과 농업 환경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봄철에는 주요 곡창지대의 저수지 수량 덕분에 모내기가 비교적 원활히 진행되었다. 여름철 풍부한 일사량이 논벼의 등숙 과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비료·농약·연료 등 만성적인 영농 자재 부족과 노후화된 관개 시설 탓에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계를 나타냈다. 폭염과 일시적 가뭄으로 밭작물 생육이 일부 저해되는 등 지역과 작물 간에도 다소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위성으로 관측된 2026년 북한의 농작물 작황은 지난해와 거의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최종 수확량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가을철 기상 변수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수확을 앞둔 벼의 등숙 후반기에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발생하게 되면, 배수 인프라가 취약한 북한의 농경지는 침수 또는 작물이 쓰러지는 등 피해로 이어지고 작황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2025년 가을에는 다행히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가면서 별다른 농작물 피해가 없어 작황이 그 전해(2024년)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올해 북한 농사의 최종 성과 역시 가을 태풍의 영향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 열적외선으로 본 영변…원자로 연속 가동, 고온 열원 포착](https://www.dailynk.com/wp-content/uploads/2026/10/20261005_lsy_영변-핵-단지-열적외선-분석-218x150.jpg)
![[위성+] 위성으로 파헤친 신의주 온실종합농장 실태와 운영](https://www.dailynk.com/wp-content/uploads/2026/09/20260907_lsy_신의주-온실종합농장-전경-218x150.jpg)
![[위성+] 북한 라선시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도로 침수](https://www.dailynk.com/wp-content/uploads/2026/09/20260908_lsy_라선특별시-호우-4일-후-218x150.jpg)


![[평양 포커스] 김정은 김일성대 연설, 핵심요지는 무엇인가?](https://www.dailynk.com/wp-content/uploads/2026/10/20261003_lsy_김정은-김일성종합대학-80주년-100x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