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양강도에서 ‘김정은 사상’ 학습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1일 데일리NK에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의 기조를 지방 조직까지 관철하기 위한 중앙의 지시가 침투되면서 도 전체가 김정은 사상 학습에 전면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3월 중순에 침투된 이번 지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선대 지도자들을 넘어선 유일무이한 존재로 신격화의 정점에 올리고, ‘인민대중제일주의’와 ‘3대 혁명’ 노선 아래 전 주민을 철저히 결속시키라는 강권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지시에는 김 위원장을 “혁명 위업을 가장 빛나게 완성하신 분”이라고 찬양하면서 이번 9차 당대회로 ‘위대한 김정은 시대’의 독자적 개막이 대내외에 선포됐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 김 위원장이 제시한 ‘새 시대 5대 당건설 노선’이 당규약에 명문화됐다는 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정치의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 ‘3대 혁명’의 기치 아래 우리의 사상, 우리의 기술, 우리의 문화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 등이 포괄적으로 인용돼 있다.
소식통은 “이 같은 내용의 지시가 침투되자 김정은 사상 학습 열풍에 뛰어들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간부들도 밤낮없이 학습하고 있고, 아래 사람들을 위한 강연안 작성에 매달리고 있다”며 “간부들은 이제 정말 김정은 원수님의 세상이 왔다는 게 체감된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특히 양강도는 국경을 끼고 있어 외부 문화의 유입에 취약한 지역이라 “김정은 사상에 반하는 사소한 움직임도 반국가적 행위로 간주해 즉각 소탕하라”는 중앙의 명령이 함께 내려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라 혜산시 등 국경 지역에서는 보위부의 가택 수색과 휴대전화 검열이 평소보다 3배 이상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는 현재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외부 라디오 청취나 외부 영상물 시청 사실이 발각될 경우 ‘김정은 사상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해 처벌을 극대화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어,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한다.
또 보위원들의 입을 통해 ‘김정은 사상’을 학습하지 않거나 건성으로 대하는 자들을 분류해 산간 오지로 추방시킨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는 말까지 공공연히 퍼지고 있어 공포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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